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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장거리 제재"로 러 민간인 사상자 급증

등록 2026.08.12 07:49:08수정 2026.08.12 07:56:24

러 '전쟁 체제' 공격에 부수적 민간 인명피해 늘어

올해 지난해의 2배 이상…우크라 민간인 피해도 커

[AP/뉴시스]장소를 밝히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이동식 발사대에서 6일(현지시각) 장거리 공격용 드론 '차클룬'이 발사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도시 니즈네캄스크에서 10일 12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했다고 타타르스탄 지역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에서도 민간인 사상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2026.08.12.

[AP/뉴시스]장소를 밝히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이동식 발사대에서 6일(현지시각) 장거리 공격용 드론 '차클룬'이 발사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도시 니즈네캄스크에서 10일 12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했다고 타타르스탄 지역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에서도 민간인 사상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2026.08.1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가 드론과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깊숙한 지역을 대대적으로 공격하면서 러시아 민간인 사상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4년 반 동안 러시아 민간인 사망자는 대부분 러시아 국경 지역이나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값싼 드론과 미사일을 점점 더 많이 확보하면서 전쟁을 러시아 본토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난 10일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85 km 떨어진 타타르스탄 지역의 산업도시 니즈네캄스크에 있는 정유공장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의 독립 조사기관 분쟁정보팀에 따르면 올해 7개월 동안 점령 지역을 제외한 러시아에서 포격과 드론 공격, 공습으로 327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민간인 사망자 145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부상자도 2366명으로 지난해의 2배가 넘는다.

러시아 민간인 사망자 증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장거리 제재’라고 부르는 공격의 부수적 피해다. 러시아 전쟁 체제의 경제적·군수적 동력을 차단하기 위한 공격이다.

우크라이나의 공격 속도가 높아지면서 전쟁 장기화로 지친 러시아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푸틴 지지율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푸틴이 전쟁을 끝내려는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푸틴은 오히려 러시아인들에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인들의 전쟁 결의를 약화시키려 민간인을 공격한다면서 심리적 위협에 굴복하지 말라고 촉구해 왔다.

한편 전쟁에서 사망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은 러시아 민간인보다 훨씬 많다. 최근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모스크바가 위협적인 탄도미사일과 대규모 드론 공격을 전례 없이 많이 사용하면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부족으로 인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분쟁정보팀에 따르면 올해 7개월 동안 러시아가 통제하지 않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민간인 1695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부상자도 1만2515명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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