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끝 폭우 예보에 과수 '열과' 우려…농진청, 추석 작물 집중관리
등록 2026.08.14 16:44:15
16~17일 전남·경남·제주 일부 최대 150㎜ 비
사과·포도 열매 터짐·농작물 침수 우려
노지 밭작물 잎 마름·고사 피해 현장 지원단 확대
![[세종=뉴시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4일 본청 영농종합상황실에서 여름철 복합 기상 재해에 따른 지역별 농작물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는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3229_web.jpg?rnd=20260814164338)
[세종=뉴시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4일 본청 영농종합상황실에서 여름철 복합 기상 재해에 따른 지역별 농작물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는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가뭄에 이어 많은 비까지 예보되면서 농작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사과·포도 등 노지 과수의 열매 터짐과 농작물 침수 등에 대비하는 한편 추석 대목에 출하할 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기술지원을 강화한다.
농진청은 14일 본청 영농종합상황실에서 여름철 복합 기상 재해에 따른 지역별 농작물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는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각 도 농업기술원장과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 대표 등이 영상으로 참석해 지역별 주요 농작물의 생육 상태와 생산 안정을 위한 기술지원 대책을 점검했다.
경남과 전남, 충남, 제주에서는 농업용수 공급 차질에 따른 농작물 생육 지연 등의 피해 상황과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가뭄 극복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각 농업기술원이 파악한 결과 물 공급이 비교적 원활하고 온도 저감 설비 등을 갖춘 시설재배 작물의 생육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온이 지속되면 생육이 저하될 수 있어 농촌진흥기관들은 고온 스트레스 저감 기술 보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지 밭작물에서는 강수량 부족으로 잎 마름 증상이 확산하고 일부 고사 피해도 발생했다. 농진청은 작목별 전문가로 구성한 현장 기술지원단을 확대해 피해 확산을 막기로 했다.
오는 16~17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전남·경남·제주 일부 지역에는 120~1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랜 가뭄 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 사과와 포도 등 노지 과수의 열매가 터지는 열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집중호우 지역에서는 농작물 침수 피해도 우려된다.
농진청은 농가에서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배수로 정비와 칼슘제 엽면시비 등 관리 요령을 전파하고 있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올여름은 폭염과 가뭄, 호우에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복합 기상 재해 상황"이라며 "작물별 생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생육 단계별 맞춤 대응 전략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 대목에 맞춰 출하할 예정인 작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관리와 한층 강화된 기술지원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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