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청년세대 충분히 배려했나…사고 전환 필요해"
등록 2026.08.14 17:13:25수정 2026.08.14 17:24:24
"청년 정책배려, 현재 처한 상황 비춰보면 과연 충분한지"
"'실패는 성공 어머니' 이야기하면 뺨 맞아…기회부족 사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정책 대전환을 위한 청년정책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14.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21399523_web.jpg?rnd=2026081416402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정책 대전환을 위한 청년정책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노인 세대에 대한 정책적 배려는 너무 당연하고 계속 압도적으로 늘어가는데, 청년 세대들에 대해서 과연 충분한 배려를 했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청년정책 대전환을 위한 청년정책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꽤 오랫동안 청년들에 대해서 우리가 정책적 배려를 한다고는 했는데, 그것은 과거 우리 기성세대 기준으로 봤을 때 많은 것이고, 지금 현재 처한 상황에 비춰보면 과연 충분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도전하는 청년이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하면 뺨 맞게 돼있다"며 "기회가 매우 부족한 사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보면 저성장 사회가 됐고, 사회적으로도 매우 많이 발전해서 이제 더 이상 팽창하기보다는 유지·관리되는 사회"라며 "아마도 기성세대는 많은 기회를 누렸고 그에 따른 많은 결과들을 취했는데, 새로운 세대에게는 많이 기회가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또 "한편으로 보면 최근 우리 국민주권정부 수립 이후 성장률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기는 한데, 이 성장의 회복이 좀 특이해서 그야말로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이 대세가 됐던 것 같다"며 "앞으로 인공지능이 미래 산업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이제는 성장을 해도 그에 상응하는 과거만큼의 일자리가 생겨날지 이것도 의문인 사회"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적으로도 이 청년 세대들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으면서 청년 세대들이 좌절하게 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정부 정책에서 청년들의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정책적인 노력들을 하긴 하는데, 몸에 느껴질 만큼의 확실한 성과를 내는 것은 또 아니다"라고 했다.
기존 정책에 대해선 "제가 일반적으로 느끼는 정부 정책의 문제점은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공급자 중심의 사고를 한다는 것"이라며 "사실 이게 수요자 측, 정책 대상자 입장에서는 '헛다리 짚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정부 정책에 대한 기존 문제점들도 정리해 보고, 정책 전환의 방향이나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들도 한번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며 "허심탄회하게 가진 의견들을 잘 내주면 정책 결정과 집행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복경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 부위원장과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 정세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과 신진욱 중앙대학교 교수를 포함해 분야별 청년정책 전문가 11명이 참석했다.
청년정책 운영체계에 대한 진단과 청년 일자리 방안, 청년세대 소통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진단과 제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의 청년정책을 진단하고 예산과 행정 및 소통 체계를 점검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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