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판사, "보호구역 내 국경장벽 건설 중단하라" 원주민 요청 기각

등록 2026.08.15 13:42:23

회복 불가능한 피해 발생할 수 있지만 '공공안정 보장' 정부 이익이 더 중요

[미션(미 텍사스주)=AP/뉴시스]워싱턴 DC 연방 지방법원의 리처드 레온 판사는 14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원주민 부족 보호구역 일부를 따라 약 100㎞에 달하는 길이의 국경 장벽을 건설하려는 것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기각했다. 사진은 2025년 6월18일 텍사스주 미션의 국경장벽 위로 해가 지는 모습. 2026.08/15/

[미션(미 텍사스주)=AP/뉴시스]워싱턴 DC 연방 지방법원의 리처드 레온 판사는 14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원주민 부족 보호구역 일부를 따라 약 100㎞에 달하는 길이의 국경 장벽을 건설하려는 것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기각했다. 사진은 2025년 6월18일 텍사스주 미션의 국경장벽 위로 해가 지는 모습. 2026.08/15/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워싱턴 DC 연방 지방법원의 리처드 레온 판사는 14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원주민 부족 보호구역 일부를 따라 약 100㎞에 달하는 길이의 국경 장벽을 건설하려는 것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기각했다.

레온 판사는 토호노 오담 부족이 280만 에이커(약 11만㎡) 규모의 보호구역 내 국경 장벽 건설 중단을 요청했지만, 의회의 승인 없는 장벽 건설이 보호구역의 경계를 변경할 것이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요청을 기각했다.

그는 또 계획된 국경 장벽이 부족의 보호구역을 불법적으로 침범할 것이라는 부족의 주장도 기각했다.

레온은 "어쨌든 현 시점에서 국경을 안전하게 지키고, 이민법을 집행하며, 공공의 안전을 보장하려는 정부의 이익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담 부족은 이날 밤 이 같은 판사의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벌론 M. 조세 부족장은 "건설이 국가의 토지에 미칠 불가피한 영향과 신성한 장소들의 영구적 파괴 같은 너무 많은 중대한 문제들이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 이 문제는 오담 부족에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모든 가능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의 소노란 사막에 위치한 오담 보호구역은 멕시코 국경과 약 100㎞에 걸쳐 접해 있다. 이 부족은 멕시코에 사는 수천명을 포함해 3만7000명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