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내달 부분파업 준비 돌입…'58년 무분규 전통' 처음 깨지나
등록 2026.08.19 10:43:59
포스코 노조, 쟁의권 확보 직후
9월 부분파업 사업장 선정 준비
사측과 임금협상은 지속
![[서울=뉴시스] 지난 5월 27일 열린 포스코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 출범 및 2026 단체교섭 출정식 모습. (사진=포스코노동조합 제공) 2026.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02215648_web.jpg?rnd=20260819103322)
[서울=뉴시스] 지난 5월 27일 열린 포스코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 출범 및 2026 단체교섭 출정식 모습. (사진=포스코노동조합 제공) 2026.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고 다음달 부분파업 준비에 들어갔다.
1968년 창사 이후 58년간 이어진 포스코의 무분규 전통이 깨질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전날 열린 포스코 노사 임금협상 3차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포스코 노동조합은 합법적인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이후 조합원들에게 '쟁의대책위원회 지침 6호'를 하달하고 파업 준비에 착수했다.
지침에는 실제 파업에 대비한 사전 준비와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준법투쟁 관련 내용이 담겼다.
조합원들은 근무형태별 법정 초과근로(OT) 시간을 준수하고 이를 초과하는 근로를 하지 않도록 했다.
사측의 일방적인 근무시간 변경이나 근무형태 조정도 거부하도록 지시했다.
실제 근로시간과 다르게 근로시간을 신청하도록 지시받을 경우 쟁대위에 신고하도록 했다.
노조는 조만간 부분파업 대상 사업장을 선정하고 파업 실행 방법과 조합원 임금손실 보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합원 설문조사를 토대로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하는 방안도 지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노조의 쟁의권 확보와 파업 준비에 유감을 나타냈다.
포스코는 조정 연장 기간 기본급 1.5% 인상과 격려금 250만원, 명절 상여금 200만원, 복지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등을 포함한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와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포스코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1968년 창사 이후 58년 만의 첫 파업이 된다.
포스코는 "58년간 부분파업을 통틀어 무분규 전통을 이어왔다"며 "노조를 비롯한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상호 간극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쟁의행위가 발생하더라도 기타 주요 산업에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 노조는 2024년에도 쟁의권을 확보했지만 노사 협의를 통해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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