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법원, 헝다 창업자에 무기징역…헝다엔 3조원대 벌금
등록 2026.08.20 16:26:40수정 2026.08.20 17:56:24
광둥성 선전시 중급인민법원, 쉬자인 전 헝다그룹 회장 등 1심 선고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 2021년 9월 24일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의 헝다(恒大)그룹(에버그란데) 본사 로고. 2026.08.20](https://img1.newsis.com/2021/10/29/NISI20211029_0018097546_web.jpg?rnd=20230918200251)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 2021년 9월 24일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의 헝다(恒大)그룹(에버그란데) 본사 로고. 2026.08.20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은 헝다그룹 창업자 쉬자인 전 회장에 대한 1심 선고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모든 개인 재산을 몰수하도록 했으며 불법 수익을 계속 추징하고 부족분은 배상하도록 명령했다.
또 헝다그룹에 대해서는 88억2000만 위안(약 1조8300억원)의 벌금을, 헝다부동산에 대해서는 70억 위안(약 1조4500억원)의 벌금을 각각 선고했다.
쉬 전 회장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대규모 재무 조작 등을 통해 자산을 부풀리고 부채를 숨기면서 불법 공중예금 유치, 자금 모금 사기, 증권 사기 발행, 중요 정보 불법 공시, 단체 뇌물 공여, 불법 대출, 불법 자금 운용 등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쉬 전 회장이 헝다그룹의 실질적 지배자로서 그룹 운영을 전면적으로 책임지고 여러 계열사를 관리하면서 부동산과 금융 등의 분야에 투자했다고 봤다.
법원은 "헝다그룹과 헝다부동산, 쉬자인의 범죄 행위는 사회주의 시장경제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공과 사의 재산 권익을 침해하면서 국가공무원의 직무행위 청렴성을 침해했다"며 "범죄 금액이 특별히 거대하고 정황이 특히 악질적이면서 특별히 중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고 사회적 해악이 특별히 심각한 만큼 법에 따라 엄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법률과 규정에 따라 피해자에 대한 손해 배상이 벌금형과 재산몰수형의 집행보다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날 선전시 중급인민법원과 선전시 난산구 인민법원은 헝다그룹 관련자 56명에 대해서도 1년 10개월부터 18년에 이르는 징역형과 함께 벌금 및 재산 몰수 등을 선고했다.
2000년대 후반 폭발적인 성장세를 타고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로 부상한 헝다그룹은 2020년 이후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이어 2021년 말 부채 규모가 약 3000억 달러(약 440조원)를 넘어서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다.
이후 2024년 1월 법원의 청산 명령을 받았고 지난해 8월에는 홍콩거래소에서 상장이 폐지됐다. 헝다 사태는 중국 부동산 시장 전반의 구조적 위기를 드러낸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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