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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국채 금리 반등에 일제히 하락…다우 1.32%↓

등록 2026.08.21 05:52:08

뉴욕증시, 美국채 금리 반등에 일제히 하락…다우 1.3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조기 환매) 확대 조치에도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03.84포인트(1.32%) 내린 5만2759.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82포인트(0.87%) 하락한 7641.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63.93포인트(1%) 떨어진 2만6067.1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 재무부의 긴급 대응에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는 국채 금리에 촉각을 세웠다.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금리 상승 압력을 막지 못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인터뷰에서 바이백 규모가 발표된 4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른 4.706%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5bp 이상 상승한 5.251%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이번 주 초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 개입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애덤 필립스 EP웰스어드바이저스 투자 담당 이사는 “이번 조치는 채권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다”며 “재무부나 행정부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구조적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어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재 대장주인 월마트의 주가 급락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월마트는 미국 내 동일점포 매출과 3분기 및 연간 조정 순이익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9% 급락했다. 이는 약 4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코스트코와 달러트리, 앨버트슨스 등 경쟁 유통업체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모나 마하잔 에드워드존스 투자전략 책임자는 “최근 소매판매와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상황에서 높은 휘발유 가격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을 상대로 “어떤 국가에도 가해진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경제작전”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베선트 장관도 이란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2.7% 오른 배럴당 86.64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2.36% 상승한 배럴당 93.78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가상자산 법안 처리를 촉구하면서 스트래티지와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관련주는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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