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 상승, 일반인에도 큰 영향
등록 2026.08.21 08:31:19수정 2026.08.21 08:56:24
미 정부 재정적자 매년 2조 달러 이상 증가
국채 발행으로 메우려 더 높은 금리 지급
인플레·막대한 AI 투자와 겹쳐 갈수록 악화
트럼프 무시하나 전문가들 "위험 증가" 경고
![[서울=뉴시스]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30년 만기 국채의 실물. 2026.8.2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1/NISI20260821_0002217540_web.jpg?rnd=20260821083023)
[서울=뉴시스]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30년 만기 국채의 실물. 2026.8.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난 18일(현지시각) 거의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우려가 크게 확산하고 있다고 미 더 힐(THE HILL)이 20일 보도했다.
더 힐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국채 환매를 늘려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효과가 단 하루에 그쳤다면서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평소라면 국채 수익률은 일반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사안이다. 국채와 수익률이 일반인들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미국 국채 문제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있는 위험한 수준에 이르고 있기에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국 국채 발행
미국의 부채는 연간 약 2조 달러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주 초 사상 처음으로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돈을 빌린다.
국채시장의 변수는 무한히 복잡하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간단하다.
개인이나 기관이 정부로부터 국채를 산다. 정부는 즉시 그 매각 대금을 받는다. 그 대가로 정부는 미래의 특정 시점에 그 돈을 상환하고, 국채가 존속하는 동안 그 국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한다.
가장 잘 알려진 미국 국채는 만기가 10년과 30년인 국채다.
“국채 수익률”은 국채에 대해 지급되는 이자의 수준이다.
미국 국채는 거의 전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세계 금융 시스템의 상당 부분을 떠받치고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부채를 채무불이행한 적이 없다.
그렇다고 해도 국채시장의 변동과 경제 전반의 건전성 변화로 인해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항상 변동한다.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연방정부가 부채를 조달하기 위해 지출해야 하는 돈도 늘어난다. 이는 모든 면에서 나쁜 소식이다.
최근 상황 변화
40조 달러라는 이정표는 수십 년에 걸친 재정적자 지출에 극적인 방점을 찍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이는 이란 전쟁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분쟁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은 국내 연료비에 반영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 지출을 위축시키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에 기업들이 막대한 돈을 지출하고 있는 데 대한 불안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인공지능 문제에는 두 가지 우려가 있다.
첫째, 현재 이뤄지는 지출의 상당 부분은 차입으로 조달된다. 예를 들어 메타가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면 연방정부의 국채 발행과 경쟁하는 셈이다.
이는 정부가 국채 매각을 위해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해야 함을 의미할 수 있다.
둘째, 막대한 인공지능 지출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증가가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엄청난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
일반 대중에 미치는 영향
국채 수익률은 정부가 돈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채권자들이 미국 정부에 돈을 빌려주기를 갈수록 꺼리면서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해야 돈을 빌려준다는 의미다.
특히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 일반 소비자가 더욱 직접적으로 관심을 갖는 다른 금리들도 상승한다.
높은 금리는 경제성장을 둔화시키므로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베선트의 해법
이 발표로 수익률은 하루 동안 하락했으나 20일 다시 상승했다.
문제는 베선트는 재정적자 조달에 더해 정부의 국채 환매 비용까지 국채를 발행해 메워야 하기에 단기 부채를 더 많이 발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인에도 큰 영향
재무부의 비용도 높아진다. 현재 재무부는 연간 1조 달러를 훨씬 넘는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우려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그는 20일 미국인들이 국채시장 변동성을 우려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에 따르면 경고 신호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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