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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째려봐" 한 번에 무차별 살해…엉뚱한 대상 향한 분노가 부른 참혹한 범죄

등록 2026.08.22 14:23:26

[서울=뉴시스] 용감한 형사들. (사진 = E채널 제공) 2026.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용감한 형사들. (사진 = E채널 제공) 2026.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잘못된 분노가 무고한 피해자에게 향한 참혹한 사건이 소개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연출 이지선) 17회에는 곽종극 형사, 이균 형사, 김문영 법의학자, 박미옥 전 형사, 이호 교수가 출연해 집요한 추적 끝에 밝혀낸 사건의 전말과 수사 비화를 공개했다. 게스트로는 김대호가 함께했다.

이호 교수는 이날 1963년 발생한 중령 일가족 살인 사건을 소개했다. 한 중령의 일가족 6명이 사택에서 도끼에 의해 살해된 사건으로, 범인은 피해자가 속한 부대의 탈영범이었다. 그는 10개월 전 해당 사택에서 명태와 구두 두 켤레를 훔치다 체포돼 절도죄로 7개월 간 복역했다.

그러나 당시 자신을 신고했던 중령은 이미 이사한 뒤였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다른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이런 사건들이 안타까운 이유 중 하나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인과관계도 없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박미옥 전 형사는 "'왜 째려봐'라는 이유로 일어난 사건들도 많다"며 화분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무차별 공격한 사건을 언급했다. 검거된 범인은 새벽 4시 길거리에서 피해자에게 라이터를 빌린 뒤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양봉장 주인이 컨테이너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던 일꾼에게 망치로 머리를 공격당한 뒤 휴대전화 충전기 줄로 목까지 졸린 살인미수 사건도 소개했다. 범인은 TV에서 어린아이를 폭행하던 장면을 보던 중 어린 시절 자신을 때렸던 아버지가 떠올랐고, 마침 누워 있던 양봉장 주인의 뒷모습이 아버지와 닮아 보여 공격했다고 진술해 모두를 허탈하게 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그런 좌절을 겪은 사람이 다 폭발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가 무엇인지가 핵심이다. 그게 바로 내가 상황을 지배할 수 있는지, 아니면 상황에 지배 받는 지다. 치유 과정이 있었다면 비슷한 상황이 와도 지배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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