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 달러 순매도 4배 급증…환율 안정에 기여
등록 2026.08.23 11:20:14수정 2026.08.23 11:34:24
매도 2636억 달러로 전년比 71.5%↑…매수는 1539억 달러 그쳐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보다 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95포인트(4.63%) 내린 801.94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내린 달러당 1386.5원에 주간 거래를 종료했다. 2026.08.2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1/NISI20260821_0021406563_web.jpg?rnd=20260821155030)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보다 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95포인트(4.63%) 내린 801.94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내린 달러당 1386.5원에 주간 거래를 종료했다. 2026.08.21. [email protected]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금융 민간기업의 올해 2분기 현물환·선물환 매도액은 2635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1536억7000만 달러와 비교해 71.5%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기업의 달러 매수액은 1242억 달러에서 1539억4000만 달러로 23.9%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매수 수요보다 매도 수요가 훨씬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기업의 달러 순매도액은 지난해 2분기 294억7000만 달러에서 올해 2분기 1096억5000만 달러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앞서 지난 1분기에도 기업들은 달러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당시 매도액은 2015억2000만 달러, 매수액은 1242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달러 매도가 확대된 것은 올해 이어진 고환율 기조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초 140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은 높은 수준을 이어갔고, 지난 6월에는 장중 1560원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6월 주요 수출기업들과 만나 수출대금을 신속히 환전하고 해외에 유보된 자금의 국내 유입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늘면서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8일 1500원 아래로 내려온 데 이어 이달 19일에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여 만에 1400원선도 밑돌았다. 여기에 지난 21일에는 6.1원 내린 1386.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380.3원까지 밀리며 지난해 9월18일 장중 기록한 1380.0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업들의 달러 매도 흐름은 3분기에도 상당한 규모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준 의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안정은 외환당국의 노력뿐 아니라 반도체 등 수출기업의 달러 수입에 따른 공급 확대가 기여한 바가 크다"면서 "인공지능(AI)·반도체 수출실적이 달러 유입으로 환율을 안정시키고 다시 AI·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등 국내 투자로 연결되는 경제의 선순환이 이어지도록 제도적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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