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도 못 꺾은 메모리 난…삼성전자·SK하이닉스 '협상력 우위' 지속
등록 2026.08.24 16:55:11수정 2026.08.24 17:28:24
엔비디아, 메모리 공급 부족에 AI 서버 15% 인상
단가 상승 등 영향…가격 결정권 당분간 유지
자체칩 개발 나선 앤트로픽…삼성 파운드리 협력 기대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07.30](https://img1.newsis.com/2026/07/30/NISI20260730_0002200166_web.jpg?rnd=20260730141733)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07.30
엔비디아가 최근 주요 고객사에 AI 서버 가격 인상을 통보한 가운데 엔비디아에 메모리칩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단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주요 고객사들에 AI 서버 가격을 15% 이상 인상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가격 인상은 내년 초 출하되는 제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주력 제품인 베라 루빈과 그레이스 블랙웰 칩을 탑재한 서버도 대상에 포함된다.
엔비디아의 가격 인상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등 3개 업체가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데 AI 인프라 확대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또 내년까지 메모리 공급 업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할당할 수 있는 웨이퍼 용량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차세대 AI칩 '루빈 울트라(Rubin Ultra)'의 사양을 축소 조정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칩 '루빈 울트라'의 최종 사양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HBM 사양을 축소 조정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루빈 울트라의 기본 설계를 12단 HBM4E로 유지해왔지만, 올해 3분기 초부터 사양을 낮춘 대안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제조사들의 가격 결정권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메모리 등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AI 서버 가격 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성능 메모리 공급망의 우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제조사로 넘어갔다는 의미로, 향후 계약시 가격 협상력이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10월 중 2조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2조 달러를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이르면 10월 증시 입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앤트로픽은 자체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의 AI칩 텐서처리장치(TPU) 사업을 이끌었던 아미르 살렉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이 자체 AI 칩을 개발할 경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와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0월 IPO를 추진 중인 앤트로픽은 1000억 달러 이상 자금 조달로, AI 인프라 확장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는 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앤트로픽 자체 AI 칩 생산 가능성도 클 것으로 추정돼 앤트로픽 IPO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