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ES 전기차' 2종 韓서 출격 채비…토요타, 전동화 전략 본격화
등록 2026.08.25 15:27:25수정 2026.08.25 16:30:24
ES500e 주행거리 인증…韓 시장 출시 준비
상반기 수입차 절반은 전기차…전동화 확산
토요타도 렉서스로 전기차 수요 대응 본격화

렉서스 ES500e.(사진=렉서스 일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펼쳐온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렉서스를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주력 브랜드인 렉서스의 핵심 세단 ES에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추가하며 전동화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25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24일 렉서스 ES500e의 1회 충전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ES500e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 기준 도심 487㎞, 고속도로 411㎞, 복합 453㎞로 인증됐다. 저온에서는 도심 364㎞, 고속도로 392㎞, 복합 377㎞를 기록했다.
한국토요타는 앞서 지난 1월 ES350e에 대한 주행거리 인증도 받은 바 있다.
두 차종은 올해 공개된 신형 ES의 전기차 라인업이다. ES350e는 전륜구동 기반 모델, ES500e는 사륜구동 기반 고성능 모델로 운영된다.
국내 인증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한국토요타가 ES 전기차 2종의 국내 출시 채비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반면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렉서스는 UX300e와 RZ 등을 통해 전기차를 선보였지만, 판매 규모나 시장 반응 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토요타는 곧바로 전기차 전면 전환에 나서기보다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유지해왔다.
다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라인업 확대는 피하기 어려운 흐름이 되면서 토요타 역시 전기차 도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 전기차 등록 대수는 총 8만3790대로 전년 동기(3만2420대) 대비 158.5% 증가했다.
전체 수입차 등록 대수(18만4032대)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5.5%에 달했다.
올해 초 중동 전쟁 이후 고유가가 이어지자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주요 수입 브랜드가 전기차 선택지를 넓히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토요타 역시 한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렉서스를 통해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ES는 렉서스의 국내 판매를 이끌어온 핵심 차종이다. 한국토요타 입장에서는 전기차 전용 신차보다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ES를 활용하는 편이 시장 진입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기존 ES 고객층을 기반으로 전기차 수요를 흡수하면서, 렉서스 브랜드의 전동화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토요타는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유지하면서 전기차 라인업을 보강하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국내 시장에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커지면서 브랜드별 전동화 라인업 확대 압박도 커지고 있다"며 "기존에는 하이브리드나 내연기관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온 브랜드들도 소비자 선택지가 전기차로 넓어지는 흐름에 맞춰 주력 차종의 전기차 투입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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