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이란 반발' 속 동유럽 배치했던 공중급유기 2대 철수

등록 2026.08.25 14:51:51

불가리아 국방 "美공중급유기 떠나"

이란, 불가리아 美주둔 허용에 격분

[오키나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강한 반발 속에 유럽 동부전선에 전진 배치했던 공군 공중급유기 2대를 철수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2023년 8월30일 오키나와 카데나 공군기지에서 이륙 중인 KC-135 스트래토탱커 공중급유기. 2026.08.25.

[오키나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강한 반발 속에 유럽 동부전선에 전진 배치했던 공군 공중급유기 2대를 철수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2023년 8월30일 오키나와 카데나 공군기지에서 이륙 중인 KC-135 스트래토탱커 공중급유기. 2026.08.25.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강한 반발 속에 유럽 동부전선에 전진 배치했던 공군 공중급유기 2대를 철수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군 기관지 성조지(紙)에 따르면 불가리아통신(BNA)은 24일(현지 시간) "디미타르 스토야노프 불가리아 국방장관이 '(미군) 공중급유기들이 금요일(21일) 불가리아를 떠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관계자와 공군도 성조지에 공중급유기 2대 철수 사실을 확인했다. 공군은 "공중급유기는 다른 작전상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불가리아를 떠났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불가리아에 '7월24일부터 10월1일까지 중동에서 진행되는 작전 지원' 명목으로 미군 공중급유기 전력 배치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불가리아 의회는 KC-135 최대 8대와 미군 250명을 베즈메르 공군기지에 주둔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은 KC-135 2대를 해당 기지에 배치했다.

그러자 이란은 "미국 침략 및 전쟁범죄에 공모하는 것"이라고 불가리아를 규탄하며 "이번 배치를 국제법상 침략 행위로 간주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실제로 확전시 유럽 내 미군 공습 대상에서 불가리아를 중점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리아도 이란 반발을 의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토야노프 국방장관은 BNA에 "공중급유기는 국내 배치 기간 동안 (중동 방면이 아닌) 서쪽과 북서쪽의 동맹국 영공에서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에 자국 기지와 시설을 제공한 다른 국가들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며 사실상 환영 입장을 냈다.

미국 공군은 "우리는 역내 안보를 위한 불가리아의 지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지속해나가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공동방위를 위해 언제나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