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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불행한 이유…기상 직후 1시간·취침 전 1시간 SNS 보지 말라" 하버드 교수의 조언

등록 2026.08.26 08:46:24수정 2026.08.26 09:02:24

"한국인 번아웃 심각한 이유는 높은 성과 중심 문화·기술 매체 남용 탓"

"지도자 자리에 오른 이들이 가장 흔히 느끼는 감정은 외로움과 분노"

[서울=뉴시스]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수강 신청 대기자만 400명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리더십과 행복' 강의의 아서 C. 브룩스 교수가 참된 행복을 찾기 위한 삶의 지혜와 실천법을 제시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수강 신청 대기자만 400명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리더십과 행복' 강의의 아서 C. 브룩스 교수가 참된 행복을 찾기 위한 삶의 지혜와 실천법을 제시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한국 사회의 높은 생산성 뒤에는 심각한 수준의 번아웃과 우울증이 자리 잡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리더십과 행복'을 가르친 아서 C. 브룩스 교수는 한국 사회의 성과 중심의 문화와 스마트폰 남용이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6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 "한국인들은 똑똑하고 부지런하지만 높은 성과를 내는 문화일수록 그에 따르는 비용이 크다"며 "번아웃은 높은 생산성과 치열한 노력의 부작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퍼지는 불안감의 주된 원인으로는 기술 매체의 남용을 지목했다.

그는 "2008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과 불안 증세가 급증한 것은 업무 번아웃보다 사회관계망서비스와 화면 중독 탓이 크다"며 "가족이 식사 자리에서도 각자 전화기만 바라보는 모습이 일상화됐다"고 꼬집었다.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생활 습관 개선책도 제안했다. 그는 "기상 직후 첫 1시간과 잠들기 전 1시간 동안은 절대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보지 말아야 한다"며 "아침 시간은 하루의 신경 인지적 주제를 설정하는 중요한 시기다"라고 당부했다.

행복의 개념에 대해서는 즐거움과 만족감, 삶의 의미라는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정의했다. 그는 "행복한 감정은 행복 그 자체가 아니라 저녁 식사 냄새가 음식의 존재를 알리는 증거일 뿐이다"라며 "자연의 본능이나 돈을 좇는 유혹에 맞서 철학적이고 성찰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성공이 곧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11년간 최고경영자로 일했던 그는 "최고경영자 위치에 오른다고 해서 더 행복해지지 않는다"며 "지도자 자리에 오른 이들이 가장 흔히 느끼는 감정은 외로움과 분노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일터 밖에서 진정한 인간관계를 다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용 가치가 있는 거래 관계의 지인과 달리 진짜 친구는 아무런 이득이 없어도 사랑할 수 있는 존재다"라며 "임종의 순간에 업무 실적을 떠올리는 사람은 없으며 결국 가족과 진짜 친구가 곁을 지킨다"고 말했다.

자신의 아침 일상에 대해서는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운동과 기도를 마치고 기상 후 몇 시간이 지난 뒤에 카페인을 마신다고 공개했다. 그는 "커피는 잠을 깨기 위해서가 아니라 뇌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마셔야 한다"며 "체계적인 아침 루틴을 통해 뇌 화학 작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달라이 라마와의 교류에서 얻은 삶의 태도를 소개했다. 그는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되 그 결과 자체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종교나 삶의 철학, 가족, 진정한 친구, 그리고 타인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봉사로서의 일이 행복을 결정짓는 핵심 기둥이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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