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특수에 환율·유가 안정"…항공업계, 3분기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록 2026.08.26 11:41:00
성수기 맞아 국제선 여객 전년비 9% 상승
유류할증료 상승 악재에도 수요 견조 의미
유가·환율 동반 안정…"최악의 상황 피했다"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중동 사태에 따른 항공유 급등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책정한 16일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33단계는 유류할증료 제도의 최대 상한선으로 5월1일부로 적용되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7만5000원~56만4000원,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 국제선 유류할증료로 8만5400원~47만6200원을 책정했다. 2026.04.16.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6/NISI20260416_0021248555_web.jpg?rnd=20260416122309)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중동 사태에 따른 항공유 급등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책정한 16일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33단계는 유류할증료 제도의 최대 상한선으로 5월1일부로 적용되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7만5000원~56만4000원,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 국제선 유류할증료로 8만5400원~47만6200원을 책정했다. 2026.04.16. [email protected]
국제 원유 수송의 주요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면서 하반기 항공업계의 경영 환경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6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약 한 달간 국제선 여객 수는 935만명으로 전년 동기(857만명) 대비 9% 증가했다.
이는 일부 항공사의 비상경영에 따른 노선 비운항 조치와 지난 5월 역대 최고치(33단계)를 기록했던 유류할증료 부담 등 악조건 속에서도 해외여행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간 실적을 좌우하는 최대 3분기 앞두고, 항공업계의 가장 큰 부담이었던 환율과 유가가 눈에 띄게 안정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81.8원에 거래를 시작해, 올해 장중 최고점(1561.5원) 대비 11.5% 하락했다.
국제 유가도 10월물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모두 배럴당 80달러 대에 거래됐다.
중동 지역 전쟁 발발 직후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약 20% 하락한 수치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유가 안정에 힘을 싣고 있다.
이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으며,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에 당일 국제 유가는 2~3%대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와 환율의 동반 하락은 항공사의 수익성 개선과 직결된다.
통상 항공사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항공유를 비롯해 항공기 리스료 등 주요 비용은 모두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이다.
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했던 2분기에는 대한항공을 제외한 상장 항공사 모두가 적자를 냈다.
2분기는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는 탑승률이 우수했던 것을 감안하면 고유가·고환율 이중고로 인해 예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고환율과 고유가 등 수익성을 억누르던 대외 불확실성이 점차 걷히고 있는 상황"이라며 "견조한 성수기 여객 수요와 맞물려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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