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반도체는 정쟁 소재 아냐…국힘 '美 청구서' 운운, 협상 도움 안돼"
등록 2026.08.26 11:37:00
국힘 "美정부가 반도체 공장 건설 요구"
韓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확대 재생산"
![[대전=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1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7/NISI20260817_0021401316_web.jpg?rnd=20260817153640)
[대전=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17. [email protected]
한 최고위원은 이날 경북 안동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 투자 분야로 반도체가 확정된 것처럼 말하며 '미국발 청구서'를 운운하고 있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세부 투자 분야와 규모, 방식이 최종적으로 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5일 논평을 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우리 반도체 기업에 현지 반도체 공장의 신속한 건설과 메모리 물량의 안정적인 공급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묻지마 반도체 투자 약속이 감당할 수 없는 청구서로 날아오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최고위원은 "확정되지 않은 사안을 기정사실처럼 말하는 것은 대미 협상에 혼선을 주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한민국 기업에 불필요한 부담과 불안을 더할 뿐"이라며 "반도체는 정쟁의 소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과 경제 안보가 걸린 국가 핵심 산업"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기승전 이재명 정부 발목잡기로 국익마저 해치겠다는 것인가"라며 "대미 투자 현안에 정부가 기업의 경영 자율성과 수익성을 존중하며 함께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에 단호히 경고한다. 더 이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한민국 기업의 대미 투자 관련 현안을 정쟁의 소재로 삼지 마라"라며 "미국 측 요구의 구체적 내용과 정부·기업 간 협의 경과가 모두 공개된 상황도 아니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우리 기업의 협상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재명 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은 '반도체는 정치인의 구호만으로 공장을 지을 수 없다'고 하는데, 이재명 정부는 구호가 아니라 전력·용수·부지·인허가 계획을 준비해 왔다"며 "국가 주력 산업의 기반을 만드는 일에도 기승전 이재명 정부 발목잡기만 반복한다면 그 피해는 대한민국 기업과 지역경제,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무책임한 불안 조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협력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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