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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 앞두고 장외전…고려아연 "MBK·영풍 일방적 주장에 시장 혼선, 강력한 법적조치"

등록 2026.08.26 14:56:13

MBK·영풍, 고려아연 투자 관련 여론전

고려아연 "일방적 주장에 시장 혼선"

"적대적 M&A 관철시키기 위한 왜곡"

"법적 다툼 있는 미확정 자료로 호도"

[서울=뉴시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2026.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2026.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MBK파트너스·영풍이 오는 9월9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여론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MBK·영풍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한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는 만큼, 이에 대응해 가능한 모든 민·형사상 조치에 나선다는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원아시아파트너스 운용 펀드 투자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법적 조치 검토에 착수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실제 사안의 사실 관계와 전후 맥락 등을 생략한 채 일부 내용을 자의적으로 발췌하고 짜깁기하고 있다"며 "미확정 내용을 마치 법적 공신력이 확보된 사실인 것처럼 왜곡해 일방적 주장을 언론에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가 근거로 삼고 있는 형사 기록과 관련한 법원의 판결에서는 당사가 피해자로 인정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MBK·영풍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 시도를 2년 가까이 이어오며 지속적으로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한 펀드와 관련해 그동안 여러 차례 사실 관계를 설명해 왔다"며 "당사는 펀드의 출자자(LP)로서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개별 투자처 선정과 투자 의사 결정 등은 펀드 운용사(GP)가 독립적으로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당사의 펀드 투자와 자금 운용은 관련 법령과 내부 규정에 의거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한 정상적 경영 활동의 일환"이라며 "최근 금융 당국(증권선물위원회)의 감리 결과에서도 고의적 회계 부정이나 경영진의 사익 편취가 아닌, 투자 자산의 평가 및 손상의 인식 시점 등에 관한 회계적 판단의 차이라는 점이 명백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법적 다툼 있는 미확정 자료로 왜곡 주장"

특히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이 주장하고 있는 자료는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별건의 형사 사건의 수사·재판 관련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즉 MBK·영풍 측이 활용한 자료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자료이자 진술과 증거의 신빙성에 대한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미확정 자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MBK·영풍 측이 이 같은 자료의 일부를 법적 판단이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활용하고 있다는 논리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소송 과정에서 취득한 기록을 소송 목적과 무관하게 외부에 공개하거나 활용하는 행위는 관련 법령이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또한 "형사소송법(제266조의16, 제59조의2 등) 역시 형사 기록이 소송 준비 외의 다른 목적으로 타인에게 교부·유출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감안하면 MBK·영풍 측이 이번에 활용한 자료가 어떠한 경위로 취득·제공됐으며, 어떠한 방식과 목적으로 외부에 활용됐는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적대적 M&A를 관철시키기 위해 여론을 호도하며 당사와 경영진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왜곡에 따른 명예훼손은 물론 재판 기록의 부적절한 유출·활용과 이를 이용한 의결권 권유 등 위법 소지가 있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9월9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과 독립이사 4인 선임, 분리 선출 감사위원 1인 선임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유럽 최대 독립계 의결권 자문사 PIRC 등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은 고려아연이 추천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 잇따라 찬성을 권고한 상태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 반대를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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