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美 신축 단독주택 판매 60만채·10.5%↓…"고금리로 6개월 만에 최저"
등록 2026.08.26 15:55:20수정 2026.08.26 18:22:24
![[먼로=AP/뉴시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외곽 먼로에서 매물로 나온 단독주택. 자료사진. 2026.08.26](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02215313_web.jpg?rnd=20260819020631)
[먼로=AP/뉴시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외곽 먼로에서 매물로 나온 단독주택. 자료사진. 2026.08.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6년 7월 미국에서 신축 단독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10.5% 대폭 줄어들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MSN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이 전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7월 신축 단독주택 판매량(계절조정치 연율 환산)이 60만7000채에 그쳤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이래 반년 만에 가장 적었다.
시장에서는 62만채 팔린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1만3000채나 하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3% 감소했다.
2개월 연속 줄면서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판매량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주택담보 대출 금리 상승과 높은 주택 가격이 잠재적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를 가로막았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에서 판매가 43% 급감한 4만3000채로 떨어졌고 남부에서도 13% 줄어든 38만3000채를 기록했다. 반면 북동부는 30% 증가한 4만3000채이고 서부는 6.2% 늘어난 13만8000채로 집계됐다.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주택담보 대출금리는 가장 일반적인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1년여 만에 고수준에 근접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8월14일 끝난 주간에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계약금리는 6.77%였다. 7월 말 기록한 최근 고점인 6.81%보다는 약간 낮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경기침체로 향하는 건 아니지만 주택담보 대출금리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당분간 회복 조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7월 신축주택 중위가격은 39만3800달러(약 5억4557만원)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9% 낮아졌다. 그래도 아직 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7월 말 시점에 팔리지 않은 신축주택 재고는 48만8000채에 달했다. 현재 판매 속도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약 9.6개월치 물량이다.
높은 재고와 판매 부진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주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기존주택 가격을 보여주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 지수에서는 6월 단독주택 가격이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0.2% 상승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변동이 없었다.
다만 분기로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2026년 4~6월 분기 주택 가격은 전분기보다 0.3% 오르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1% 상승했다.
지난 1년 동안 50개주 가운데 46개주와 워싱턴DC에서 주택 가격이 올라갔다.
알래스카의 연간 상승률이 8.3%로 가장 높았다. 버몬트가 7.3%로 뒤를 이었고 하와이 5.8%, 일리노이와 웨스트버지니아가 각각 5.6% 상승했다. 반면 4개주에서는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뉴멕시코는 1.2% 내려 제일 많이 떨어졌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스가 내놓은 6월 S&P 코털리티(Cotality) 케이스실러(Case-Shiller)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올라 5월 1.6% 상승에서 가속했다.
시장 예상치 1.7%도 웃돌아 지난해 6월 이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를 기록하면서 명목 주택가격 상승률을 2.1% 포인트 웃돌아 주택가격은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도시별로는 시카고 주택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6.9% 뛰어올라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뉴욕이 4.8%, 클리블랜드 4.1% 올랐다.
하지만 시애틀은 2.0% 내려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라스베이거스도 1.9%, 덴버 1.2% 각각 내렸다.
북동부와 중서부의 주택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인 반면 서부와 선벨트 지역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주택 건설 관련 지표에서는 건축허가가 증가했다. 7월 미국 건축허가는 계절조정 연율 환산으로 143만3000건에 이르러 전월보다 4.3% 늘었다.
5가구 이상을 포함하는 집합주택 건축허가는 7.3% 증가한 48만2000건, 단독주택 건축허가 경우 2.5% 늘어난 89만4000건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서부 건축허가가 10.8% 증가한 22만5000건, 남부도 5.6% 늘어난 74만8000건을 기록했다. 서부는 30만8000건으로 변동이 없고 북동부가 1.9% 감소한 15만200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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