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일주일 만에 22% 폭등…9월 가상자산 변곡점 맞이하나
등록 2026.08.27 11:15:28
SEC, 美 기업 '토큰 발행' 제도화 길 열어
9월 클래리티법 표결이 추가 상승 분수령
"규제 완화 기대 커질수록 자금 유입될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선을 넘어선 25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6.08.25.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5/NISI20260825_0021410391_web.jpg?rnd=20260825153323)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선을 넘어선 25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6.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가상자산 시가총액(시총) 1위 비트코인이 일주일 만에 20% 넘게 급등한 가운데 오는 9월이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변곡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27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비트코인이 몇 달간 6만달러대에서 횡보하다 최근 20% 넘게 급등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7만88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주 대비로는 22%가량 상승한 수치다.
김 센터장은 이번 상승 배경에 대해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재매입) 확대에 이어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간) 발표한 '레귤레이션 크립토 에셋(Regulation Crypto Assets·가상자산 규정)'에 주목했다.
이번 규정은 미국 기업이 일정한 요건과 공시 의무를 충족하면 토큰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쉽게 말해 가상자산공개(ICO)를 위한 제도적 틀을 제시한 셈이다.
그간 미국 기업의 토큰 발행은 법적 불확실성에 따라 사실상 막혀있었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은 버뮤다 등 역외에 법인을 세워 토큰을 발행했다.
김 센터장은 "지금까지 ICO 토큰의 증권성을 문제 삼던 SEC가 정권 교체 이후 '공시 의무를 제대로 지키면 기업도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돌아섰다"며 "이론적으로 미국에서 ICO가 허용되고 제도화되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모든 길이 열린 것은 아니지만 문서로 명문화됐다는 점이 유의미한 변화"라며 "합법적인 미국형 ICO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증권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탈중앙화 가상자산과 성격이 다른 새로운 자산군이 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며 "기업이 직접 발행하면서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는 형태의 토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다음 달 15일 예정된 미 상원의 클래리티법 표결이 투심을 추가로 끌어올릴 변수로 꼽힌다.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의 증권·상품 분류 기준을 마련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범위를 명확히 하는 것이 골자다.
레귤레이션 크립토 에셋이 기업의 토큰 발행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한다면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규제 체계를 정비한다.
김 센터장은 "레귤레이션 크립토 에셋이 열어주는 영역과 클래리티법이 열어주는 영역은 다르다"며 "규제 명확성에 대한 기대가 커질수록 가상자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