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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전 6개월 맞아 이집트 은행 제재…"이란 정권 지원"

등록 2026.08.29 03:21:59

방크미스르 UAE, 이란 그림자네트워크 연관 가능성

이란 경제적 고립 작전 일환…"이란 조력자들에 책임"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재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24.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재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2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 발발 6개월을 맞은 28일(현지 시간) 이란 정권과 연계된 것으로 조사된 이집트 국영은행의 해외지점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이날 '방크미스르(Banque Misr) 아랍에미리트(UAE)'의 미국 금융기관 환거래 계좌 접근을 차단하는 규칙 제정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방크미스르는 이집트 국영은행으로, UAE에 여러 지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지점들은 이란 정권이 달러 자산에 접근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재무부의 주장이다.

재무부는 방크미스르 UAE는 202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란 그림자 금융 네트워트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103개 회사를 통해 약 18억달러를 처리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고객 명단에는 이란 국방부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위장회사들이 포함됐으며,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위한 자금세탁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이란에 대한 '경제적 고립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이란의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3국이 이란과 거래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세컨더리 제재(2차 제재)로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실제 우방인 이집트 은행 제재를 단행한 것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재무부는 테헤란에 남아있는 모든 경제적 생명줄을 끊고 이란 정권의 위협을 마침내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란의 조력자들이 미국 달러와 국제 금융 시스템에 계속 접근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며 "방크미스르 UAE는 어려운 방식으로 이를 확인하기로 했고, 오늘 우리는 이 은행이 이란 정권을 지속적이고 극악하게 지원한 데 대해 책임을 묻는 첫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방크미스르 은행 전체가 아닌 UAE 지점들에게만 적용된다.

한편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 국립은행 두바이지점 총책임자인 이란 국적자 레자 모하마드 타에디를 제재한다고도 밝혔다.

이란 국립은행은 이슬람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IRGC-QF)이 통제하는 계좌를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지원해온 것으로 재무부는 보고있다. 또한 해당 계좌는 이라크 등 역내 이란 대리 세력 지원에도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재무부는 또 이란 환전소를 위해 자금을 세탁한 홍콩 소재 위장회사 카멩트레이딩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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