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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사퇴' 개혁신당 "차기 전대 차질 없이 준비…합당설 사실무근"

등록 2026.08.31 09:59:46수정 2026.08.31 10:28:25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 기자간담회

"지선 결과 충격적…국민 매서운 채찍질"

"이준석, 여러 쇄신 방안 제안…위기 수습 못 한 부족함 반성"

"지도부 갈등 없었다…혼란 조기 수습"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3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개혁신당은 31일 "창당 이래 가장 커다란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이준석 전 대표의 사퇴로 공백이 된 지도부 선출을 위한 차기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당 안팎의 어지러운 사정으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깊은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개혁신당의 진로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결과는 저희에게 너무나 무겁고 충격적이었다"며 "당의 존립 기반마저 흔드는 엄중한 경고이자, 국민께서 내리신 매서운 채찍질이었다. 당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변화하고 뼈를 깎는 반성 속에 근본적인 해법을 찾았어야 마땅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참패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어진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의) 자작극 사태 등 잇따른 악재와 난관 속에서 저희는 당을 제대로 추스르지도, 국민께서 납득할 만한 성찰과 대책을 내놓지도 못했다"며 "지난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정이한 후보 공천에 대해 다시 한번 부산 시민과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기의 순간에서 이준석 대표는 당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고민하고 여러 쇄신 방안을 제안했다. 더 치열하게 쇄신을 논의하고 절박하게 노력하지 못한 책임, 위기 속에서 당을 유연하게 수습하지 못한 제 부족함을 깊이 반성한다. 결과적으로 국민의 채찍질을 국민이 체감하실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게 만들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이 혼란 속에서 멈춰 설 수는 없다"며 "당헌·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라 차분하고 침착하게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리더십 공백과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당의 질서와 체계를 신속하게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신당을 창당했던 처음의 마음가짐 그대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어려운 길임을 알고 시작한 만큼, 주저앉지 않고 7전 8기 정신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현재 원내에 유일한 제3지대 정당이자 정치 개혁의 상징"이라며 "개혁을 위한 도전이 이대로 좌절하지 않고 다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지와 기대를 거두지 말아달라. 기득권과의 불의한 타협 대신 외로운 홀로서기를 계속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께 인정받을 때까지 개혁 의지를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합당설에 대해 "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다. 개혁신당에서 합당을 추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개혁신당이 처음 창당해 선거를 치를 때마다 합당설, 단일화설이 수백수천 번 나왔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양당에 소속되지 않은 제3지대로 걸어왔기 때문에 독자 노선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차기 총선을 놓고 수도권 '경기 남부 벨트' 집중 출마를 구상하던 이 전 대표와, 각자의 지역구 사수를 원하던 의원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지적에는 "갈등은 없었다. 이 부분이 본격적인 쇄신안으로 논의되던 단계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의 사퇴를 놓고는 "제가 만류했던 건 맞지만, 당에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정무적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후에도 소통을 잘하고 있고, 당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와 좋은 영향을 끼쳐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쇄신 방안을 두고는 "저 외에는 지도부가 부재하는 상황"이라며 "혼자 부산을 찾아 정이한 사태를 사과할 수 있겠지만, 당 차원의 쇄신은 차기 지도부가 구성돼야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26일 6·3 지방선거 패배 등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개혁신당 당헌·당규는 당 대표 궐위 시 60일 이내에 임시전당대회를 거쳐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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