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내년 예산 7284억원…이종욱 청장 "마약차단 N차 저지선 완성"
등록 2026.09.01 13:08:02
올해 比 385억원(5.6%) 증가, 마약차단·AI전환·R&D에 집중
인천공항에 복수 판독통합시스템 구축…AI로 위해물품 선별
![[대전=뉴시스] 이종욱 관세청장이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7년 예산안 편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kys0505@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02226916_web.jpg?rnd=20260901112450)
[대전=뉴시스] 이종욱 관세청장이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7년 예산안 편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종욱 관세청장은 1일 국무회의에 앞선 지난달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7년도 예산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든 반입경로별 N차저지선 완성을 목표로 내년 마약차단 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편성했다. 내부적으로는 인공지능 혁신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7년 예산안은 인건비 4076억원, 주요 사업비 2841억원, 기본경비 367억원 등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마약 단속망 구축으로 내년에 213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상반기에만 마약 767건, 1007kg을 적발한 관세청은 2027년엔 국경단계의 검사시설과 첨단장비를 대폭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에는 T1·T2의 개별 판독센터를 통합, 2명이 동시 모니터링하는 'X-ray 복수 판독통합센터'를 52억원을 들여 설치하고 3D X-ray 검색기와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등 과학검색 장비 확충에 46억원을 투입한다.
신종 마약류 정밀분석 장비에도 21억원을 배정했으며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불법물품의 효과적 반입 차단을 위해서는 94억원을 들여 '국제우편 세관검사센터'를 신축하고 검사자가 마약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마약 전용 검사실도 마련한다.
AI 기반 관세행정 대전환에는 65억원을 편성했다. 해외직구를 통한 마약·총기 등 위해물품 반입을 차단키 위해 새로 구축한 전자상거래 전용 플랫폼과 연계된 불법물품 AI 선별 모델 고도화에 18억원, 출입 가격 왜곡 및 불법 외환거래를 분석하는 AI 시스템 구축에 26억원을 투입한다.
법무부·식약처 등의 위험정보를 연계해 수입물품의 반입부터 유통까지 관리하는 AI 모니터링 시스템에도 14억원을 배정했으며 관세청 모바일 앱에는 민간인증·간편납부·AI상담 기능을 강화한다.
현장 맞춤형 R&D에는 49억원을 투입한다. 수십 년간 축적된 컨테이너 밀수 적발 사례 43만건을 AI가 학습해 밀수품을 자동 선별하는 시스템 개발에 12억원, X-ray 판독 데이터 표준화에 9억원, 포장지를 개봉하지 않고 마약 여부를 확인하는 휴대용 검사키트 개발에 7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시급한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 R&D에도 21억원을 편성했다.
이 청장은 "수출입 관계기관 간 불법·불량·유해물품 정보를 연계·공유할 수 있도록 관세법 개정도 추진해 범정부 차원의 위험관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2027년 예산안이 국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되면 국정 현안 해결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국민이 주신 소중한 예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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