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연맹, 지소연 향한 심판의 성희롱 발언에 "공식 대응 착수"
등록 2026.08.31 14:08:51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수원 지소연이 0-0으로 전반을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다. 2026.05.20.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21290600_web.jpg?rnd=20260520200312)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수원 지소연이 0-0으로 전반을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여자축구연맹은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위민과 서울시청의 경기 중 제기된 심판 관련 사안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FC 위민 구단에 따르면 경기를 관장한 배선영 주심은 무선 교신으로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말을 했고, 자신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에 화가 난 지소연이 '선생님, 지금 뭐라고 하셨느냐. 이런 말씀을 하면 징계감'이라고 항의하자 주심이 경고를 줬다.
흥분한 지소연이 물병을 던지며 거세게 항의하자, 주심은 협박하듯 레드카드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주심이 직접적으로 '생리'라는 단어를 사용하진 않았으나, 이를 뜻하는 '걸스데이'라는 은어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경기 종료 후 이틀 뒤인 30일 수원FC 위민은 여자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에 해당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사실 관계 확인과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축구연맹은 이번 사안을 "선수가 자신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고 인식하고 이에 문제를 제기한 사안인 만큼 선수의 인격과 존중의 문제를 포함해 리그 구성원 간 상호 존중과 신뢰, WK리그의 공정한 경기 운영 환경과 직결된 사안으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 직후 해당 구단의 의견을 청취했고 축구협회의 심판보고서와 경기 감독관 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해 오늘 오전 심판 운영을 담당하는 축구협회 심판운영팀에 당시 경기 상황과 관련 발언의 경위, 구체적인 사실 관계 확인과 함께 향후 처리 방안을 포함한 공식 입장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여자축구연맹은 "WK리그 운영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고 선수·지도자·심판·구단 등 모든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기 환경을 만드는 데 필요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여자축구의 뼈대이자 선수협 공동회장인 지소연마저 이토록 무참한 봉변을 당하는 현실에 개탄하며, 선수의 인권과 명예가 심판의 막말과 부조리한 인맥 축구에 의해 짓밟히는 현실을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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