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키느라 고생한다"…동해안 철책 수호 장병 감동시킨 기습 면회
등록 2026.09.01 06:50:00
국방부, 외식업체와 손잡고 장병 격려 '행복의 버거' 특별 작전
![[서울=뉴시스]국방부는 외식업체 맥도날드와 손잡고 험난한 해안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특별 방문 작전을 펼쳤다. 사진 국방부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31/NISI20260831_0002226147_web.jpg?rnd=20260831162003)
[서울=뉴시스]국방부는 외식업체 맥도날드와 손잡고 험난한 해안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특별 방문 작전을 펼쳤다. 사진 국방부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동해안 최전방 철책선을 지키는 경비부대 장병들에게 가족들의 방문과 따뜻한 한 끼가 전달되는 깜짝 행사가 열렸다.
1일 국방부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국방부는 외식업체 맥도날드와 손잡고 험난한 해안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특별 방문 작전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23경비하단 소속으로 동해안 최전선 160km 구간을 지키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장병들은 매일 파도가 치고 바위가 젖어 발목과 무릎 통증이 이어지는 위험한 환경 속에서 철책을 순찰하는 수재선 임무를 맡고 있다. 평균 나이 21.6세인 이들은 가족과의 일상을 잠시 뒤로한 채 국가 안보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다.
장병들은 묵묵히 책임을 다하면서도 평범한 일상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 장병은 "해안선을 최전방에서 수호하는 부대이기 때문에 책무를 다해야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장병은 "사회에서는 그냥 주문하면 오는 게 햄버거인데 여기선 먹을 수 없다"라며 "밤에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현장에는 장병들이 그리워하던 가족들과 햄버거를 실은 이동식 트럭이 기습적으로 등장했다. 전혀 예상을 못 한 채 현장에 들어선 장병들은 부모와 할머니, 반려견까지 동반한 가족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장병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눈시울을 적셨다.
현장을 찾은 한 부모는 "우리 아들 고생하네, 울지 마라"라며 "너 이렇게 고생하는지 몰랐다, 편하게 하는 줄 알았는데 대견하다"라고 격려를 건넸다. 또 다른 가족은 "얼굴이 더 길어졌다, 군기가 바짝 들었다"라며 반가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장병들은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냐, 연락이라도 해주지 그랬냐"라며 얼떨떨하면서도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들을 만난 한 장병은 "부모님이 맞벌이라 어둑어둑해지면 집에 갔었는데, 처음에 데리러 와주셨을 때 할머니 뒤에서 오후 햇살이 쫙 비쳤다"라며 "그 강렬함을 잊을 수 없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크고 보니까 할머니가 나이도 드시고 해서 조금 마음이 아프다"라며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이번 깜짝 작전을 통해 햄버거 선물과 함께 가족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낸 장병들은 잠시 동안의 휴식과 위안을 얻었다. 험난한 현장에서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 민관 협력 격려 행사는 현장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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