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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고품질 탄소크레딧 최대 20만톤 정부가 직접 구매"

등록 2026.09.02 11:03:55수정 2026.09.02 13:08:24

내년 '한국탄소센터' 신설…초기 수요 창출

중앙정부 연간 배출량 90만톤 수준

카타르 GCC에 국내 탄소중립 투자 요청

기획처·GCC·대한상의 3자 업무협약 체결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9.0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9.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정부가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 '한국탄소센터'를 신설하고 고품질 탄소크레딧을 최대 20만톤 직접 구매한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2일 유세프 모하메드 알호르 카타르 글로벌탄소위원회(GCC) 의장을 만나 한국과 카타르 간 자발적 탄소시장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배출권거래제, 기후대응기금 등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지난 4월 발표한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 조성 방향'도 공유했다. 정부는 배출권거래제(ETS) 규제 대상이 아닌 기업의 탄소 감축 유인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 탄소시장(VCM)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발적 탄소시장법을 제정해 시장 규율을 만들고 거래소를 개설하는 한편 민관합동 얼라이언스를 통해 탄소크레딧 수요와 공급을 연계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특히 자발적 탄소시장의 초기 수요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직접 구매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내년 가칭 '한국탄소센터'를 신설한다. 연간 약 9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고품질 탄소크레딧을 최대 20만톤 구매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와 자발적 탄소시장 무결성위원회(ICVCM)의 핵심탄소원칙(CCP) 적격 기관인 GCC에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역할도 요청했다.

GCC는 카타르 도하에 본부를 둔 국제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이다. 지난 5월 기준 45개국에서 1591개 프로젝트를 등록했으며 2032년까지 25억개의 탄소크레딧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CORSIA와 ICVCM CCP를 모두 충족한 글로벌 인증기관은 7곳이다. 

박 장관은 카타르 국부펀드를 비롯한 해외 자금이 탄소제거와 에너지 전환 등 국내 탄소중립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도록 GCC가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와 다자개발은행 프로젝트 등 국제무대에서의 공조 강화도 제안했다.

알호르 의장은 한국의 NDC 목표와 탄소시장 조성 노력을 평가하며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이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획처는 이날 GCC,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자발적 탄소크레딧 인증 방법론과 등록부 관리 노하우 공유 ▲고품질 감축실적의 국제적 상호인정·연계 기반 모색 ▲CORSIA와 파리협정 제6조 등 국제 규범 대응을 위한 공동사업 등을 추진한다. 

조용범 기획처 차관은 "기획처의 정책·재정적 지원, GCC의 엄격하고 투명한 검증체계, 대한상의의 탄소감축 사업 기반을 결합해 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탄소시장 협력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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