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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석연 통합위원장 사퇴에 "'통합'은 말장난…국민 기만"

등록 2026.09.03 17:17:23

이석연, 연임 없이 1년 만에 물러나

국힘 "李 정부, 맹목적 충성만 요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위촉장 수여식에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위촉장 수여식에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연임 없이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자 "이재명 정부에 국민 통합은 사라지고 정권 입맛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사태는 이 정권이 말하는 통합의 실체를 명확히 보여준다"며 "쓴소리를 품지 못하고 다른 의견을 배격하며, 헌법 정신보다 정권의 입맛을 우선시하는 국정 운영 기조 아래 '통합'이란 단어는 한낱 말장난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위원장은 '헌법에 충성하기 위해서지 정권에 충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뼈아픈 회고를 남겼다"며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려던 소신 행보가 이재명 정부에서는 '불편한 쓴소리'로 치부돼 배척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충언조차 품어내지 못하는 위선적 구조에서는 어떠한 진정성도, 국민적 신뢰도 얻을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는 정권에 대한 맹목적 충성만을 요구하는 편협한 국정 운영 기조를 거두라"고 촉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본인이 '국민통합의 적임자'라며 국민통합위원장으로 모셔놓고는 이제 와서 쫓아냈다"며 "이 위원장은 '국민통합에 대한 생각과 철학이 달라 대통령 뜻에 따라 물러난다'고 했는데, 국민통합에 대한 이 대통령의 생각과 철학은 대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 이용만 해 먹고, 쓴소리는 절대 용납하지 않고 사람을 자르는 것이 이재명식 인사인가"라며 "대통령의 실용이니 중도 보수니 같은 말들이 얼마나 국민을 기만하는 말인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9일자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라며 "국민통합에 관한 이 정부의 생각과 철학이 저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대통령의 뜻에 따라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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