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캄보디아, 내년 2월 미국과 연합훈련 10년 만에 재개
등록 2026.09.04 23:59:09
![[리암=AP/뉴시스]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PBC가 촬영한 태국 남부 타이만에 위치한 캄보디아 리암 해군기지 위성사진. 자료사진. 2026.09.04](https://img1.newsis.com/2024/05/08/NISI20240508_0001080303_web.jpg?rnd=20240530114333)
[리암=AP/뉴시스]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PBC가 촬영한 태국 남부 타이만에 위치한 캄보디아 리암 해군기지 위성사진. 자료사진. 2026.09.04
[프놈펜=AP/뉴시스] 이재준 기자 = 친중 성향인 캄보디아가 내년 초 미국과 10년 만에 연합훈련을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캄보디아군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군과 내년 2월 '앙코르 센티널 2027'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최근 국방과 고위 당국자 회동을 잇달아 열고 악화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캄보디아는 2017년 미국과 벌이던 연합훈련을 중단했다.
이번 연합훈련 재개는 미국과 캄보디아가 양국 간 갈등을 해소하고 이견을 좁히는데 진전을 보였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미국은 그동안 캄보디아가 중국과 경제·정치적으로 밀착하는데 우려를 나타냈다.
캄보디아군은 이번 훈련의 목적이 양국군의 상호운용성과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상호운용성은 서로 다른 국가의 군대가 장비와 통신체계 등을 연계해 함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캄보디아군은 연합훈련이 양국 군사협력의 새로운 동력을 보여주며 국방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공동 의지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캄보디아 타이만 연안 리암 해군기지에 중국군이 주둔하는 문제를 크게 경계해왔다.
중국은 리암 기지의 대규모 시설 확충을 지원한 대가로 특별한 비공개 권한을 부여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은 의심하고 있다. 캄보디아 측은 이를 거듭 부인하고 있다.
미국은 캄보디아의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해 왔다. 정치적 반대 세력과 정부 비판 인사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으며 법원이 관련 법적 조치를 통해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달 14일 미국 국방부 서열 3위인 엘브리지 콜비 정책 담당 차관를 만났다. 회담에서는 국방 분야를 비롯해 연합훈련 재개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당시 훈 마넷 총리는 양국 관계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만족한다면서 앙코르 센티널 훈련 재개를 위한 준비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 마넷 총리는 연합훈련과 군사교육이 군사적 역량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양국 군대 간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스티브 쾰러 제독도 8월 봉 피센 캄보디아군 총사령관과 회동, 연합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을 의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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