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재보복…"美연계 선박 3척-미승인 항로 유조선 3척 공격"
등록 2026.09.06 06:13:37
앞서 미군, 이란 유조선 3척 보복 격침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상선들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트랙터가 바다에서 보트를 끌어올리고 있다. 2026.09.06.](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02227603_web.jpg?rnd=20260902061311)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상선들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트랙터가 바다에서 보트를 끌어올리고 있다. 2026.09.06.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미군이 이란 소유 유조선 3척을 공격해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걸프 해역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는 모든 선박은 미군의 기만에 넘어가지 말고, 미승인 항로를 통과하려는 어떠한 의심스러운 움직임도 삼가라"며 "그렇지 않으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는 하르그섬과 자스크 지역, 오만만에서 이란 유조선 3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미 군함 2척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혁명수비대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 함정 2척을 공격한다면 이란 선박 3척을 파괴하는 식으로 더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민간 상선을 공격한 것은 "불법적인 전쟁범죄"라고 규탄했다. 외무부는 "이 공격은 계속된 군사적 공격의 일환이자 해상 범죄, 경제 전쟁의 연장선"이라며 "유엔 헌장 위반이자 국제 평화와 안보, 상업용 선박의 항행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미국의 해상 봉쇄와 상선에 대한 방해 행위를 "국가 주도의 테러리즘"으로 규정하고 자국의 주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내에서 공격적이고 개입주의적인 행위를 계속할 경우 그에 따른 모든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은 세계 원유 공급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놓고 대치하고 있다. 이란 해안에서 떨어진 산호섬인 하르그섬은 통상 이란 원유 수출량의 약 90%를 처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거 이 섬을 장악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양국은 이번 주 초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서로를 직접 타격하며 무력 충돌을 재개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지난 4일 이번 사태를 "전쟁"이라고 표현해서는 안 된다며, 최근 긴장이 고조됐지만 "현재 진행 중인 교전은 없다"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또 충돌을 언제 끝낼지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은 채, 이번 충돌을 끝내는 것은 이란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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