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공천헌금 사실무근…소상공인엔 새 로드맵"(종합)
등록 2026.09.08 12:13:18수정 2026.09.08 13:56:23
"자영업자 지속불가능 비용구조 개선 로드맵 짤 것"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차담회를 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08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21428230_web.jpg?rnd=20260908112943)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차담회를 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제기된 '공천 헌금'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악의적 공세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더불어민주당 의원)는 8일 서울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차담회 이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야당 의원이 지목한 지방 후보자의 경우 출마할 후보도 찾기 어려운 곳에 출마해서 낙선한 사람, 당당하게 경선에 참여해 승리한 후 공천 받은 사람, 또 그중 한 사람은 부부가 오랫동안 기후위기 대응활동을 해왔고 나와 정책적인 접점이 있어 교류해온 청년 정치인이다"며 "사실과 다르며 유감이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자신의 지역구(경기 과천-의왕) 광역·기초의원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았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 공천 헌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정치후원금 고액 후원자 명단(연간 300만원 초과)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1대 국회에 입성한 2020년부터 약 3명의 출마 희망자들에게 고액 후원금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날 후원해주는 분들은 주로 기후정책을 지지하거나 상법 개정 등 코스피 정책을 지지하거나 또는 전국적으로 어렵다고 소문난 복합 선거구에서 고군분투하는 나의 지역 활동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관계가 맞지 않는 악의적인 공세에 대해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증여세 누락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하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증여세 신고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자 배우자가 지난 2022년 장모에게 2억2310만원의 전세보증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혼자 사는 어머니가 의왕시에서 빌라를 구하는 과정에서 돈이 부족해 자식이 전세금을 보탠 금액이다"며 "해당 주택은 20평이 되지 않는 다세대 빌라이고 현재 전세금이 2억7000만원이다. 어머니께선 부동산을 보유하지 않고 있고, 소득도 없으며 자식은 나 하나뿐이다. 상속증여세법에서도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생활비 지원은 증여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모친의 주거를 해결하는 건 부양 의무의 이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확산하지 않기 위해 증여세 신고 납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중기부의 주무인 소상공인 정책 방향에 대해선, 자영업자가 겪는 지속불가능한 비용 구조를 개선할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자영업자는 중국 유통 물량 공세, 누적된 금융 채무,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유통구조 충격 등 복합적인 위기에 놓여 있다"며 "역대급 경제성장률에도 자영업자가 손에 쥐는 것 없다고 느끼는 건 이미 자영업자 비용구조가 지속가능하지 않아서다. 고금리, 고물가는 물론 배달앱에 지불하는 비용도 예컨대 주문비 2만원 중 6000원 상당을 각종 명목으로 배달앱에 지급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산발적 지원이 아닌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며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자영업자가 겪는 지속 불가능한 비용 구조를 개선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다. 예를 들어 자영업자의 총 경영부담을 분석해 지표화하고 산재된 비용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체계화해서 로드맵을 수립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공공배달앱 지원 방식의 개선도 시사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배달앱은 두가지 정책 방향으로 접근돼왔다. 민간 배달앱 기업과의 상생안을 도출하는 방안과 공공 배달앱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수수료가 낮은 배달앱을 지원하는 방안"이라며 "이 중 정부가 공공배달앱에 배달비 쿠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재정을 투입하는 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낮은 수수료의 배달앱 육성 방안에 대해 언젠가 의견을 밝히겠다"며 "같은 재정 투입이라도 10~20배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입 하는 게 바람직하다.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원 예산이 보다 효율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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