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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진짜 힘들다"…회만 쏙 먹고 초밥 식었다 환불해달라는 손님

등록 2026.09.08 22:00:00

[서울=뉴시스] 환불을 요구한 손님이 초밥 위 회를 대부분 먹은 뒤 밥만 남은 초밥을 돌려준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출처=에펨코리아 캡처)

[서울=뉴시스] 환불을 요구한 손님이 초밥 위 회를 대부분 먹은 뒤 밥만 남은 초밥을 돌려준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출처=에펨코리아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배달받은 초밥이 식었다며 환불을 요구한 손님이 초밥 위 회는 대부분 먹은 뒤 음식만 돌려줬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밥 식었으니 환불해달라 해놓고 회 다 먹은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밥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인 작성자 A씨는 고객 B씨의 주문을 접수한 뒤 배달이 완료되기까지 약 30분이 걸렸다고 주장했다.

B씨는 주문 당시 배달 기사에게 "벨 누르고 문 앞에 놔두세요"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배달기사는 음식 도착 후 초인종을 눌렀지만 B씨가 인기척을 보이지 않자 두세 차례 더 벨을 누르고 문자도 남겼다.

그러나 이후 B씨는 음식이 문 앞에 약 15분간 방치됐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초밥이 식어 먹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문제는 A씨가 회수한 음식을 확인하면서 불거졌다. 초밥은 밥만 남아 있었고, 위에 올라간 회는 대부분 사라진 상태였다. 함께 주문한 모밀과 우동 역시 일부 먹은 흔적이 있었다.

이에 A씨는 B씨에게 환불이 어렵다는 취지로 연락을 취했다. 그러자 B씨는 "방치되는 과정에서 초밥 밥이 너무 차가워서 먹을 수 없어서 환불을 요청했던 것"이라며 "밥의 온도를 맞춰 달라고 하는 건 억지겠지만 상식 수준의 온도를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환불 처리했고 수거한다고 했는데 왜 음식을 먹느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연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네티즌들은 "환불받을 생각이면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회는 다 먹고 밥만 남겨놓고 환불해달라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자영업자는 무슨 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실제로 음식이 지나치게 차가웠다면 환불 사유가 될 수 있다", "배달 과정에서 음식이 얼마나 방치됐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며 양쪽 입장을 모두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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