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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은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 관행…'두 줄 서기' 캠페인 또 안 통하네

등록 2026.09.26 02:15:01

[서울=뉴시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정부가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이용문화 정착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한쪽을 비워두는 '한 줄 서기'가 익숙하다. 이를 두고 안전을 위해 두 줄로 서야 한다는 의견과 기존 관행대로 한쪽을 비워둬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제1차 승강기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통해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이용문화 정착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는 1998년 바쁜 이용객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쪽을 비워두자는 취지의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확산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손님맞이 에티켓으로 적극 홍보되면서 시민들에게 익숙한 이용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2007년에는 두 줄로 서서 이용하도록 정책 방향이 바뀌었다. 하지만 한 줄 서기에 익숙해진 이용객들의 호응이 크지 않자 관련 캠페인은 2015년 중단됐다.

현재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걷거나 뛰지 않고 손잡이를 잡은 채 서서 이용하는 것이 안전 원칙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한쪽에 줄을 서고 다른 한쪽에서는 걸어서 올라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두 줄 서기에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두 줄 서기가 맞다. 제발 기계 고장 난다", "급하면 계단으로 뛰어가면 된다. 문제 해결 끝", "두 줄 서기다. 급하면 어제 오지 그랬냐. 가방 치면서 뛰어가는 게 너무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쪽을 비워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두 줄로 서서 올라가던 중 앞에 있던 고령자가 머뭇거리면서 뒤따르던 이용객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질 뻔한 경험을 전하며 "이런 걸 봐도 한쪽 줄은 비워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두 줄 서기가 정답이라는 근거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이냐"며 "사람이 쓰는 건데 사람이 가장 편한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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