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카오모빌리티 자율車, '강남 번화가'서 반년만에 1.3만㎞ 주행 "데이터 확보"
등록 2026.09.09 13:45:59
탑승객 235명 중 97%가 '5점 만점'
기아 EV6에 자체 모듈형 센서 부착
카카오T 연계해 평균 가동률 84.3%
![[서울=뉴시스] 임인호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개발팀 AI주행파트 리더와 김민선 자율주행사업팀 리더는 9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기술 성과 발표 후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2026.9.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4419_web.jpg?rnd=20260909125942)
[서울=뉴시스] 임인호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개발팀 AI주행파트 리더와 김민선 자율주행사업팀 리더는 9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기술 성과 발표 후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2026.9.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인공지능(AI) 모델에게 평이한 도로에서의 1년보다, 강남 밤거리에서의 1달이 더 중요합니다."
임인호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개발팀 AI주행파트 리더와 김민선 자율주행사업팀 리더는 9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기술 성과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리더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강남 심야 자율주행차는 시범운행지구에서 지난 6개월간 누적 1만3000㎞, 2000건 이상의 주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평가를 남긴 탑승객 235명 중 97%가 5점 만점을 줬으며, 평균 평점은 4.97점을 기록했다.
현재 운행 차량은 기아 EV6 모델이다.
여기에 라이다 3대, 레이다 5대, 카메라 7대로 구성된 모듈형 센서 플랫폼 '자율주행(AV)-키트'와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쏴 주변을 3D로 그리는 센서로, 자율주행 센서 중에서 가장 비싼 장비로 꼽힌다.
아직은 자율주행 매니저가 운전석에 탑승해 골목길이나 공사 구간 등에서 수동 개입하는 레벨3 단계로 운영 중이다.
지난 3월16일 자율주행 차량 2대를 투입했고, 지난달 20일에는 6대로 증차했다.
카카오T 어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수요를 확보한 결과 평균 가동률은 84.3%에 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에서 가장 복잡한 강남 일대를 주행하며 수집한 데이터의 '품질'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서울=뉴시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차량의 모습. 2026.9.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4420_web.jpg?rnd=20260909130007)
[서울=뉴시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차량의 모습. 2026.9.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서는 불법주정차, 무단횡단, 난폭 운전 등 극소수의 '엣지 케이스(예외 상황)'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 리더는 "차량에서 확보한 데이터 중 엣지 케이스를 선별하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만들어 스스로 재학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처음부터 끝까지 AI가 스스로 판단하는 'E2E(엔드 투 엔드)'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다.
모든 돌발 상황을 규칙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기존 '룰베이스(규칙 기반 모델)'의 한계를 넘어, 실제 운전자의 사고방식과 유사한 E2E 모델을 주행에 적용한다.
동시에 교통 법규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세이프티 이밸류에이터(안전 검증기)'를 병행해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레벨4(완전 무인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관제 능력도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 ▲24시간 CS(고객 센터) 대응 체계 ▲현장 출동 인프라 ▲자율주행 원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실제로 자율주행이 상용화된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정전 사태 당시 구글의 웨이모의 로보택시자 주행을 멈추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김 리더는 "실주행 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레벨4 시대에도 시민들에게 중단 없는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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