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팔라완주 여객선 화재 최소 5명 사망·실종 87명
등록 2026.09.10 13:35:01수정 2026.09.10 15:00:24
![[마닐라=AP/뉴시스]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제공한 이 사진에서 9일 필리핀 팔라완주 해안의 화재가 발생한 여객선에서 구조된 한 생존자가 작은 보트에서 내리는 모습이 보인다.2026.09.1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5562_web.jpg?rnd=20260910132117)
[마닐라=AP/뉴시스]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제공한 이 사진에서 9일 필리핀 팔라완주 해안의 화재가 발생한 여객선에서 구조된 한 생존자가 작은 보트에서 내리는 모습이 보인다.2026.09.10. *재판매 및 DB 금지
[마닐라=AP/뉴시스] 구자룡 기자 = 필리핀 서부 팔라완주의 해역에서 9일 여객선에 화재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42명이 구조됐다.
해안경비대 대변인 노에미 카야비압 준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10일 현재까지 42명이 구조됐고 실종자는 87명이라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페리 MV 준 아스터호’는 마닐라를 출발해 9일 오후 6시 45분경 팔라완주 코론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 사진에는 해안 경비대원들이 불타는 여객선 뒤편에서 생존자들에게 구명조끼를 던져주는 모습이 담겼다.
승객들은 작은 보트에 옮겨져 얕은 물가로 이동했고 시신이 담긴 자루들이 항구에 놓여 있었다.
악천후와 높은 파도로 구조 작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페리는 코론의 투르다 마을에서 약 7.4km 떨어진 곳에서 조난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강한 해류에 휩쓸려 투르다에서 14.2km 떨어진 곳까지 떠밀려갔다.
배에는 134명이 탑승했으며 117명은 승객이고 17명은 승무원이다.
해안경비대 정보 담당관 조이 구마타이는 기자들에게 “배에 외국인이 탑승했다는 정보는 없었다”고 밝혔다.
카야비압 대변인은 화재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며 해안경비대가 선박 회사 및 해양 당국과 협력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리는 필리핀 군도에서 흔히 이용되는 교통수단이다.
폭풍,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선박, 과적, 그리고 특히 외딴 지역에서 안전 규정의 미흡한 시행 등으로 해상 사고가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1987년 ‘페리 도나 파즈호’는 유조선과 충돌해 침몰했고 43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세계 최악의 평시 해상 재난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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