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국회의원 국무위원 겸직,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與 일각, 악선동에 휘둘려"(종합)
등록 2026.09.10 15:03:43수정 2026.09.10 15:05:12
용혜인, 기자회견…장관·의원직 겸직 의사 거듭 밝혀
"청문회 일정조차 안 정해져…국민의힘 생떼가 근본 원인"
"야당 의원 장관 지명 첫 사례…비례만 다른 잣대? 동의 어려워"
"언더조직 참여 부인할 생각 없어…2017년에 해산"
'가족정당' 비판에 "절차 하자 없어…당직자들과 충분히 상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10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의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9.10.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21432058_web.jpg?rnd=20260910143002)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10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의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한재혁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후보자는 10일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까지도 청문회 일정조차 정해지지 못한 상황"이라며 "국민의힘 생떼가 근본 원인이겠지만 민주당 일각에서조차 억측과 악선동에 휘둘리는 것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의정활동을 하며 현장과 긴밀하게 호흡하며, 당사자들의 곁에서 함께 일하는 국회의원이었듯, 당사자들의 곁에서 함께 일하는 장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용 후보자는 의원직 겸직에 대해서는 "야당 현역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 자체가 김대중 정부 DJP 연합 이후 첫 번째 사례"라며 "관례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비례의원직의 사퇴라는 관례가 정치인들 사이에 자리 나눠 먹기로 사고 되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게 아니라 원칙으로서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이 갖는 부작용에 대해서 입법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라는 주장이라면 저는 그 논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비례의원에 대해서만 다른 원칙과 잣대를 들이든다는 것은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석의 작은 원내정당으로서 조금이나마 확보할 수 있는 스피커를 통해서 책임을 갖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활동을 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의원직 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용 후보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해 달라고 하는 인사권자의 결단에 저 개인의 영달이 중요했다면 장관직을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에서 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명을 수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10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의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10.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21432108_web.jpg?rnd=20260910143649)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10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의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10. [email protected]
용 후보자는 '언더조직' 활동 의혹에 대해서는 "언더조직이라는 비공개 정파에 참여한 것은 부인할 생각이 없다"고 인정했다.
용 후보자는 "문제의 비공개 정파는 여러 저의 옛 동료들이 문제제기한 것처럼 차별적 문화, 위계적 문화, 이것을 자정할 수 있는 역량의 부족 등을 이유로 2017년에 자체 해산했다"며 "저 또한 동료들의 문제 제기에 공감한다. 시대에 뒤떨어진 문화를 가진 집단이 해산하는 것은 마땅한 결과였다"고 했다.
배우자가 당직을 맡는 등 용 후보자가 속한 기본소득당이 '가족정당'이라는 비판을 받은 데 대해서는 "절차적 하자가 없을뿐더러, 내용적으로도 창당 과정과 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직자, 활동가들과 충분히 상의했고 임명 이후 별도의 인준 절차까지 거쳐야 하므로 제가 임명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제 소득만으로 가족의 생계는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며 "배우자에게 월 250만 원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당비를 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용 후보자는 보조금 수령을 위해 '유령 시도당'을 창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법률상 시도당은 반드시 사무소 주소를 두어야 하고, 유일한 상근자이자 사무를 직접 담당하는 위원장의 자택을 사무소 주소로 둔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용 후보자는 "1년 총수입의 35.7%를 국고보조금에 의존하는 국민의힘과, 단지 1.6%만 국고보조금으로 보조받으며 당원들의 당비로 자립해 온 기본소득당 중 도대체 누가 기생정당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용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언더조직' 의혹과 관련된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 등에 대해서는 "2017년 비공개 정파가 해산했고 그 이후 연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용 후보자는 여론조사상 자신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아 거취 표명할 의사가 없는지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내에서 인사권자의 지명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것도 저도 알지만 지금 단계에서 더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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