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성평등·국방장관 청문회 증인 채택 줄줄이 무산…野 "맹탕 청문회"
등록 2026.09.10 15:31:54
장동혁 "침수 차량 팔아먹는 사기꾼과 뭐가 다른가"
국힘 성평등위원들 "후보자에게 변명 기회만 주는 것"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강선영 국민의힘 성평등가족위원회 위원과 소속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건 국민의힘 의원, 임종득 의원, 강 의원, 김소희 의원, 조지연 의원. 2026.09.10.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21431864_web.jpg?rnd=2026091012164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강선영 국민의힘 성평등가족위원회 위원과 소속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건 국민의힘 의원, 임종득 의원, 강 의원, 김소희 의원, 조지연 의원. 2026.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이 줄줄이 무산되면서 국민의힘 내에서는 '맹탕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회서 등을 의결했지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와 관련해서는 여야 합의에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신약 청탁' 의혹 관련 브로커 양모씨와 제약업체 제넨셀 대표 강모씨 등 증인 44명과 참고인 4명을 채택할 것을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는 10일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회의를 취소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증인 28명을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문미정 전 기본소득당 대표 권한대행 1명을 제외하고는 증인 채택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위원회도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의결했지만, 증인 명단 채택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강 비서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를 포함한 5명의 증인과 1명의 참고인을 요청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를 겨냥해 "하자가 많아야 말을 잘 들을 테니까 공소취소 돌격대로 지명한 것"이라며 "국민에게는 결격 사유가, 대통령에게는 발탁 사유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증인 제로 청문회로 버티고 있다. 침수 차량 속여서 팔아먹는 중고차 사기꾼과 뭐가 다른가"라고 덧붙였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그 주변에서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 등 규명해야 할 사안이 꼬리를 무는데, 정작 그 진실을 물을 증인석은 비워두겠다는 것"이라며 "이래서는 청문회가 아니라 '묻지마 청문회'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법사위 소속 5선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여당은) 깜깜이 방탄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증인·참고인을 없애버려서 앙꼬 없는 찐빵을 만든다. 이것은 해명, 변명의 기자회견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성평등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증인 없는 청문회’는 검증이 아니라 후보자에게 변명의 기회만 주는 '맹탕 청문회'가 될 뿐"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을 전부 채택하고, 후보자는 청문회 전에 본인이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에 "2022년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때 민주당은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과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증언대에 세운 것을 그새 잊은 건 아닌가"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김승원 오빠 구하기' 청문회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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