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모레노호 출범에 이천수의 일침 "축협과 감독, 원팀 돼야 살아남는다"

등록 2026.09.14 16:54:00

[서울=뉴시스]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선임된 가운데, 전 국가대표 이천수는 14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대표팀의 성공 조건과 축구협회 행정 시스템의 문제점을 짚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리춘수'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선임된 가운데, 전 국가대표 이천수는 14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대표팀의 성공 조건과 축구협회 행정 시스템의 문제점을 짚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리춘수'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모레노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알린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해 전 국가대표 이천수가 대한축구협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내부 소통을 촉구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선임된 가운데, 전 국가대표 이천수는 14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대표팀의 성공 조건과 축구협회 행정 시스템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천수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야만 대표팀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모레노 감독은 과거 스페인 대표팀 대행 시절 7승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으나, 최근 모나코와 그라나다 등 프로팀에서는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된 바 있다. 이천수는 "프로팀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은 본인의 전술적 색깔을 고수한 영향이 컸다"면서도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이 강팀인 만큼 그가 가진 공격적인 전술이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표팀과 모레노 감독의 계약 기간은 6경기이며, 이후 성과에 따라 아시안컵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임시 감독 체제에서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대회 두 달을 남기고 감독을 다시 뽑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또 다시 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를 밟는 행정적 에너지 소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체제가 반드시 잘 되어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단순히 감독 개인의 역량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대한축구협회 차원의 가교 역할이 절실하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이천수는 "외국인 감독이 오면 한국 축구 문화와 행정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해줄 한국인 스태프가 필수적이다"라며 "지원하는 행정 인력과 운동장의 코칭스태프가 '너는 너, 나는 나'라는 마인드를 버리고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박항서 전 단장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협회 내부의 책임 의식 부족도 함께 꼬집었다. 이천수는 "그동안 외부에 떠돌던 추측성 소문들이 내부 관계자의 발언으로 사실로 밝혀진 셈"이라며 "이름만 올려놓고 권한이나 직책을 주지 않는 구조를 없애고, 외부에 있는 스태프에게도 확실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K리그 출신 선수들의 발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천수와 출연진은 이승우, 정승원, 문선민 등을 언급하며 "본인들의 스타일과 맞지 않아 대표팀에 오지 못했던 선수들이 새 감독 밑에서 활약하며 팀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