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몰리는 곳에 식당도 몰린다" 외식업계, 복합문화시설 출점 확대
등록 2026.09.15 14:29:17수정 2026.09.15 14:56:24
롯데월드몰 방문객 5년새 2.5배↑…스타필드 하남 2.5억명
노브랜드 버거 몰 매출 로드숍 4배…아웃백 59곳 몰링형
쇼핑·여가·외식 수요 한곳에…외식업계 복합시설 출점 확대
![[서울=뉴시스] 스타필드마켓 월계점 외관.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02222109_web.jpg?rnd=20260826153415)
[서울=뉴시스] 스타필드마켓 월계점 외관.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몰의 연간 방문객은 2021년 2600만명에서 2022년 3900만명, 2023년 5500만명, 2024년 5900만명에 이어 지난해 6000만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35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월드타워·몰의 누적 방문객은 올해 2월 기준 5억명을 넘어섰다.
스타필드 하남 역시 지난달 기준 개장 10년 만에 누적 방문객 2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주중 약 5만명, 주말 약 10만명에 달한다.
방문객들이 몰 안에 머무르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월드몰을 아우르는 '롯데타운 잠실'은 7~8월 고객 평균 매장 체류시간이 평시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집객력과 긴 체류시간이 확인되면서 외식업계도 복합문화시설을 주요 출점지로 낙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노브랜드 버거 스타필드마켓월계점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3896_web.jpg?rnd=20260909081907)
[서울=뉴시스] 노브랜드 버거 스타필드마켓월계점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이마트와 스타필드 등 복합시설을 중심으로 가맹점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복합시설에서 운영 중인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은 20곳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전체 매장에서 복합시설 가맹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에서 7%로 늘었다.
최근 문을 연 스타필드마켓 월계점에 입점한 노브랜드 버거는 쇼핑과 함께 외식을 즐기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전체 매장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복합시설 내 노브랜드 버거 매장의 60%는 약 15평 규모의 '콤팩트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복합시설 매장의 높은 매출도 출점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몰에 입점한 노브랜드 버거 매장의 매출액은 일반 로드숍 매장보다 약 4배 높은 수준"이라며 "임차료가 일반 로드숍보다 높더라도 매출 규모 차이가 커 수익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몰 내 매장 대부분이 별도 출입문이 없는 테넌트형으로 운영돼 고객 접근성이 높다는 점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아웃백, 용산 아이파크몰 매장 전경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02239684_web.jpg?rnd=20260915134834)
[서울=뉴시스] 아웃백, 용산 아이파크몰 매장 전경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도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매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국 101개 매장 가운데 59곳이 몰링형 매장으로 전체 매장의 절반을 웃돈다.
올해 8월 몰 입점 매장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일반 매장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수원·하남·고양 스타필드점은 올해 누적 매출액 기준 몰 입점 매장 가운데 상위권을 기록했다.
용산 아이파크몰점의 경우 올해 7~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지난 7월 문을 연 의왕롯데아울렛점도 오픈 이후 20일간 하루 평균 약 400명이 찾았고 테이블 회전율은 전국 아웃백 매장 평균의 약 2배를 기록했다.
아웃백은 대형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기존 매장을 옮기는 리로케이션과 신규 출점을 이어가며 유동인구가 풍부한 상권으로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최근 신규 출점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더 키친 일뽀르노 롯데월드몰점 (사진=엠즈씨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02239689_web.jpg?rnd=20260915134957)
[서울=뉴시스] 더 키친 일뽀르노 롯데월드몰점 (사진=엠즈씨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일뽀르노는 지난 5월 코엑스몰에 매장을 연 데 이어 이달 잠실 롯데월드몰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롯데월드몰점은 석촌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활용하고, 해산물 화덕피자 등 해당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메뉴를 마련해 쇼핑객과 가족·연인 등 다양한 방문객 수요를 겨냥했다.
매드포갈릭도 스타필드마켓 경산점과 안성스타필드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 등에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위드펫'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수원컨벤션센터점까지 문을 열며 위드펫 매장을 총 4곳으로 확대했다.
외식업계가 단순히 복합시설에 입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상권의 고객층과 이용 목적에 맞춰 메뉴와 공간, 점포 형태까지 세분화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주차가 편리하고 쇼핑과 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몰 입점 매장의 고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에는 특정 외식 브랜드를 찾아가는 소비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쇼핑몰을 이용하다 자연스럽게 매장을 선택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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