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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패권의 그림자…“저체중아 출산 가능성 3배↑”

등록 2026.09.21 13:58:20

화중과기대 연구팀, 우한 산부인과 병원 임산부 4891명 추적 조사

전문가 “희토류 환경오염 영향, 태어나지 않은 아이게까지 나타난 것”

中 "희토류 가격 올려 건강에 미치는 피해 보상해야" 목소리 나와

[서울=뉴시스]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바오터우시에 위치한 바이윈어보 희토류 광산. (출처: 바이두) 2026.09.21.

[서울=뉴시스]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바오터우시에 위치한 바이윈어보 희토류 광산. (출처: 바이두) 2026.09.2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에서 임산부가 희토류에 노출되는 경우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3배로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화중과학기술대의 왕유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후베이성 우한에서 2년간 임산부를 추적 조사한 결과 희토류 노출과 저체중아 출산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우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산한 임산부 4891명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산모들에게서 채취한 소변 샘플에서 세륨, 이터븀, 란탄 등 13가지 희토류 원소의 농도를 측정했다.

산모의 나이와 체질량 지수 같은 교란 요인을 조정한 결과 단일 희토류 원소의 농도가 1㎍/g증가할 때마다 저체중아 출산 확률이 25.6~51.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이 13개 요소 모두의 복합적인 영향을 평가했을 때는 전체 위험도는 두 배 이상 증가해 오즈비가 2.004에 달했다.

오즈비는 노출 요인의 1단위 변화가 건강 결과 발생 확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교차비라고도 한다.

세륨은 유해 물질 혼합물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가장 큰 원인으로 두드러졌다.

여러 분석에서 특정 희토류 원소 또는 그 혼합물에 노출될 경우 위험비가 3 또는 4를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함을 시사한다.

연구 대상 그룹에서 저체중아 발생률은 0.8%였으며, 신생아의 7.9%는 재태 연령에 비해 작은 것으로 분류되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친환경 에너지, 첨단 무기에 필수적인 자원이지만 채굴 및 가공 과정은 오랫동안 중국의 환경을 오염시키고 공중 보건을 위협해 왔다고 SCMP는 전했다.

수십 년 동안 중국은 이러한 전략 광물을 헐값에 수출하면서 국내에서 발생하는 환경 및 보건 비용을 감수해 왔다.

중국이 전세계 희토류 정제의 90% 가량을 차지해 ‘희토류 패권’을 누리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는 희토류 가격이 상승해야 강과 토양, 그리고 국민의 건강에 미치는 피해를 보상할 수 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한 희토류 전문가는 이번 연구는 환경오염의 영향이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들에게까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왕 교수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단일 소변 샘플에 기반한 것이어서 보다 광범위한 전향적 연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중국예방의학회에서 발행하는 동료 심사 학술지 ‘환경보건저널’ 9월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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