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처가서 같은 방서 자겠다는 예비 부부…"사실상 부부" vs "예의 아니다"
등록 2026.09.24 22:00:00
![[서울=뉴시스] 처가를 찾은 예비 신랑이 예비 신부와 '같은 방'에서 하룻밤을 묵겠다고 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사진 : JTBC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253_web.jpg?rnd=20260923090411)
[서울=뉴시스] 처가를 찾은 예비 신랑이 예비 신부와 '같은 방'에서 하룻밤을 묵겠다고 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사진 : JTBC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명절을 맞아 처가를 찾은 예비 신랑이 예비 신부와 '같은 방'에서 하룻밤을 묵겠다고 결정하면서 거센 갈등을 빚은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는 내년 봄 결혼을 앞둔 여동생을 둔 30대 후반 여성 A씨의 제보가 방송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여동생 B씨는 이번 추석 연휴에 예비 신랑이 집으로 인사하러 와 하룻밤을 자고 가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A씨는 예비 매제의 방문 자체는 반가워했으나, 이후 이어진 동생의 요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예비 신랑과 동생 B씨가 집에서 '같은 방'을 쓰기로 이미 합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A씨는 "식도 올리지 않았고 어른들과 일가친척이 다 함께 계시는 자리인데 가족들이 다 보는 앞에서 어떻게 남녀가 한 방에서 잘 수 있냐"며 "아버지가 계신 방이나 다른 방에서 자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동생 B씨의 반응은 단호했다. B씨는 "오빠가 우리 가족들과 하루빨리 친해지고 싶어서 내려오는 것"이라며 "결혼식만 안 올렸을 뿐 사실상 부부나 다름없는데 뭐가 문제냐"고 반발했다.
부모님의 태도 역시 애매했다.
A씨가 어머니에게 사실을 확인하며 조언을 구하자, 어머니는 "나도 들었을 때 당황스럽긴 했다"면서도 "아이들끼리 이미 그렇게 자겠다고 정해왔다는데 괜히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어쩌겠느냐"며 사실상 방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연진 사이에서도 극명한 시각 차가 드러나며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방송에 출연한 최형진 시사평론가는 "상견례까지 마치고 정식으로 결혼 날짜가 잡힌 예비부부 사이라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부모님도 용인한 사안에 언니가 과하게 개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박상희 심리학과 교수는 "초대받은 것도 아닌데, 굳이 처가에 가서 같은 방에서 자야 하나. 당일에 와서 인사하고 가면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이신영 아나운서 역시 "어른들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예의가 아닌 듯하다"며 박 교수의 의견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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