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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발전" "법적대응"…음성 평곡2리 화장장 유치 갈등

등록 2026.09.24 09:39:07

음성지역 주민 갈등 심화…마을 생활권 침해

반대대책위 "주민 동의 부적절" 서명부 제출

평곡2리 "지원금 오해 해소…마을 발전 기회"

[음성=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석안리 장사시설 유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가 15일 음성군청 앞에서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건립사업 규탄 대회'를 열고 부지 타당성 용역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6.09.15. yeon0829@newsis.com

[음성=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석안리 장사시설 유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가 15일 음성군청 앞에서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건립사업 규탄 대회'를 열고 부지 타당성 용역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6.09.15.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건립사업을 둘러싼 음성지역 주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장사시설 유치를 신청한 평곡2리에 맞서 주변 마을이 생활권 침해, 주민 동의 절차 위반 등을 이유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24일 음성군 등에 따르면 음성읍 평곡리·석인리 장사시설 유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는 최근 화장장 유치에 반대하는 주민 서명부를 군에 제출했다.

평곡2리의 유치 신청 과정에서 주민 동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대책위 주장이다.

특히 세대주가 아닌 배우자 등이 대신 서명한 사례와 이장이 주민들에게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원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4873억원 규모의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의 민간투자 유치와 아파트 배후단지 분양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세대주가 가족 구성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찬성 동의서를 낸 것을 적법한 것으로 볼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대리 서명과 무단 위조가 가득한 누더기 서류임을 밝히기 위한 필적 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군이 유치 신청을 반려하지 않고 행정절차를 강행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음성=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석안리 장사시설 유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가 15일 음성군청 앞에서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건립사업 규탄 대회'를 열고 부지 타당성 용역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굴뚝 화장장 모형 파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6.09.15. yeon0829@newsis.com

[음성=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석안리 장사시설 유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가 15일 음성군청 앞에서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건립사업 규탄 대회'를 열고 부지 타당성 용역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굴뚝 화장장 모형 파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6.09.15. [email protected]

반면 평곡2리 측은 장사시설 유치를 통해 마을 지원사업과 시설 운영권을 확보함으로써 마을 발전의 토대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장사시설 유치에 따른 마을 지원금 50억원과 식당·카페·무대시설 등의 운영권으로 생활 기반을 개선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민 동의 과정에서 불거진 '1인당 현금 1억원 지원 발언'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진용 평곡2리 이장은 "처음에는 50억원이 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잘못 이해했지만 군에 확인한 뒤 그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주민에게 다시 설명했다"며 "주민회의에서 재차 논의한 결과 장사시설 유치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금 지원이 없더라도 마을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장사시설 유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주민 의견이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이 이장은 당시 주민회의 녹취와 속기 자료 등을 군에 제출한 상태다.

[음성=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석안리 장사시설 유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가 15일 음성군청 앞에서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건립사업 규탄 대회'를 열고 부지 타당성 용역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6.09.15. yeon0829@newsis.com

[음성=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석안리 장사시설 유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가 15일 음성군청 앞에서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건립사업 규탄 대회'를 열고 부지 타당성 용역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6.09.15. [email protected]

군은 주민 동의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평곡2리 주민을 대상으로 동의 여부를 점검 중이다. 세대주가 아닌 사람이 서명한 사례는 적정한 주민 동의로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반대 주민의 주장만을 근거로 재점검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공식적인 의혹 제기가 있어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주민 찬성률은 비공개 방침에 따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은 음성·진천·증평·괴산군이 공동 추진 중인 사업이다.

30만여㎡ 부지에 화장로 6기 이상과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등을 갖춘 종합 추모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1~6월 진행된 후보지 재공모에는 음성의 맹동면 통동2리와 음성읍 평곡2리 등 2개 마을이 신청서를 냈다. 통동2리는 자격 검토 단계에서 요건 미충족으로 제외됐다.

평곡2리가 단독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군은 에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 결과와 현장 실사 등을 거친 뒤에는 최종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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