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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스카버러 암초 주변서 해공 합동훈련 실시

등록 2026.09.27 10:31:45수정 2026.09.27 10:34:24

필리핀과 남중국해 분쟁지서 긴장 고조

[남중국해=신화/뉴시스] 필리핀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일 벌이는 남중국해 황옌다오(스카버러 암초). 자료사진. 2026.09.17

[남중국해=신화/뉴시스] 필리핀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일 벌이는 남중국해 황옌다오(스카버러 암초). 자료사진. 2026.09.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黃岩島)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해공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신화통신과 동망, 연합조보(聯合早報)는 27일 남부전구 발표를 인용해 중국군이 스카버러 암초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해군과 공군 합동훈련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남부전구는 이번 훈련이 "현재 일부 국가가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있는데 대응하기 위한 필요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군이 국가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는 실전 능력을 점검하고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남구전구는 설명했다.

중국 해사 당국은 이와 별도로 9월 28일과 30일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을 실시하고 선박의 진입을 통제한다고 공표했다.

광둥성 주하이 해사국은 9월 28일과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한다며 관련 해역에 선박의 진입을 금지했다.

연합조보는 항행경고에 표시된 경도와 위도를 토대로 실탄 사격 구역이 대체로 주강 하구 밖 만산군도(萬山群島) 남쪽 해역에 위치한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仁愛礁) 주변 수역 등에서 잇따라 충돌하고 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25일 중국 해경선과 군함이 런세컨드 토머스 암초 인근에서 자국의 보급 임무를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중국 측 선박들이 위험한 항해 행동을 했으며 그 결과 보급을 완료하지 못했다. 다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필리핀 측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좌초된 군함에 주둔하는 인원들에게 보급품을 전달하고 군함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임무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해경은 필리핀이 약속을 어기고 중국 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선박을 보내 불법적으로 좌초시킨 선박에 물자를 운반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해경 장뤠(姜略) 대변인은 24일 필리핀이 경고를 무시하고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선박을 파견했다고 비판했다.

세컨드 토머스 암초는 오랫동안 중·필리핀 간 남중국해 갈등의 주요 분쟁지역다. 양국은 필리핀의 보급 활동을 둘러싸고 최근 수년간 여러 차례 해상에서 대치했다.

2024년에는 충돌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필리핀의 보급 임무와 관련한 임시 합의가 이뤄졌지만 올해 들어선 사비나 암초와 스카버러 암초 등에서 양국 간 대치와 충돌이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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