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먹은 설탕이 성인 불안증 부른다?"…英 연구진이 밝힌 연관성
등록 2026.09.28 11:30:00수정 2026.09.28 12:02:26
![[서울=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어린 시절 설탕 섭취와 성인기 불안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02198539_web.jpg?rnd=20260729091104)
[서울=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어린 시절 설탕 섭취와 성인기 불안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어린 시절 설탕에 노출된 정도가 성인이 된 이후 불안증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생애 초기 설탕 섭취를 제한한 사람은 성인이 된 후 불안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4만5000명 이상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어린 시절 설탕 섭취와 성인기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자궁 내에서부터 생후 24개월 중 설탕 배급제를 경험한 시기를 기준으로 집단을 나눠 비교했다. 분석 결과, 설탕 섭취가 적었던 사람들에게서는 불안증 발병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반면 어린 시절 설탕 섭취에 제한을 받지 않았던 여성은 성인이 된 후 불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어린 시절 설탕 섭취가 뇌의 80개 영역 가운데 11개 영역의 발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설탕 노출은 성인이 된 이후의 식습관과도 연관성을 보였다. 자궁 내에서부터 생후 24개월까지 설탕에 대한 노출을 가장 적게 받은 사람들은 성인이 된 후 단 음식을 선호하는 정도가 낮다고 보고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출생 시기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1951~1956년 태어난 사람들로, 영국에서 설탕 배급제가 시행되다가 점차 폐지되던 시기에 성장했다. 연구진은 이 시기의 설탕 섭취 환경을 활용해 생애 초기 영양 상태와 성인기 정신건강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노파르 가이프만 교수는 "설탕 배급이 끝난 뒤 참가자들의 설탕 섭취량이 늘었음에도 생애 초기의 영양 환경이 정신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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