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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기관지, 필리핀에 "도발하면 머리 깨질 것"

등록 2026.09.28 12:42:23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서 해·공군 합동훈련

“언제든 싸우고 도발에 반격할 능력 보여줘”

[베이징=뉴시스] 중국군 기관지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필리핀을 겨냥해 군사적 도발을 지속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7월 23일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을 쫓는 모습. 2026.09.28

[베이징=뉴시스] 중국군 기관지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필리핀을 겨냥해 군사적 도발을 지속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7월 23일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을 쫓는 모습. 2026.09.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군 기관지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필리핀을 겨냥해 군사적 도발을 지속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28일자 논평에서 전날 중국군 남부전구가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주변 해·공역에서 해·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필리핀이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데 대응하기 위한 필요한 행동이자 엄중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중국군은 항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단호한 행동으로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혼란을 일으키는 악랄한 행위를 억제하고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필리핀이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 해양안보 전문가 실무그룹 공동의장국 지위를 이용해 역외 국가와 일부 아세안 국가를 끌어들여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공역에서 이른바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필리핀은 안보 협력을 추진한다는 명분으로 실제로는 중국의 권익을 침해하고 도발하고 있다”며 “이는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필리핀이 중국 측의 반대에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에 좌초시켜 놓은 군함에 보급선을 보내 물자를 공급했다면서 이번 중국군의 합동훈련은 이에 대한 대응이자 스카버러 암초의 주권과 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역설했다.

신문은 스카버러 암초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황옌다오의 주권이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을 흔들 수 없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중국군 남부전구는 27일 해경 등과 함께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공역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해방군보는 중국 해·공군이 전반적인 상황 감시와 억제 임무를 수행하고 해경의 법 집행을 지원했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언제든 싸울 수 있고 도발에 반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신문은 또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은 지역 국가들이 공동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필리핀이 역외 세력을 끌어들여 중국을 견제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필리핀이 도발을 중단하고 협상을 통한 분쟁 해결의 궤도로 복귀해 중국 및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필리핀이 법리와 정의, 중국 측의 선의를 무시하고 계속 독단적으로 행동하면서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도발과 모험을 감행한다면 중국의 단호하고 강력한 행동 앞에서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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