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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모 아이티센 회장, 당구연맹 출마…AI 도입 공약

등록 2026.09.28 16:29:37

대한당구연맹 회장 출마…"당구, 세상과 연결하겠다"

4대 공약·12대 과제 발표…통합 데이터 플랫폼·디비전 리그 기업 연계 약속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 당구연맹 출마…AI 도입 공약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이 대한당구연맹(KBF) 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인공지능(AI) 영상 판독과 통합 데이터 플랫폼 도입을 앞세운 공약을 내놨다.

28일 아이티센그룹에 따르면 강 회장은 '당구, 세상과 연결하다'를 비전으로 한 4대 공약과 12대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기호 2번으로 출마한 강 후보는 "대한민국 당구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과 두터운 참여 기반을 갖췄지만, 그 실력에 걸맞은 산업 기반과 국제적 위상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구를 사람, 산업, 기술, 세계와 연결해 실력에 걸맞은 위상을 가진 대표 스포츠로 만들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첫 번째 공약은 선수 육성 경로 정비다. 강 후보는 동호인에서 선수로, 유소년에서 국가대표로 이어지는 경로가 불분명한 점을 저변의 한계로 꼽았다. 학교스포츠클럽 종목 진입과 유소년 디비전 신설, 대학 U-리그 종목 추가, 체육특기자 선발 대학 확대를 추진한다. 생활체육 분야에서는 여성·입문자 대회 신설, 가족 단위 'Q페스타' 정례화, 시니어 당구 아카데미 운영을 약속했다. 국가대표 훈련장 마련과 심판·지도자 처우 개선, 은퇴 선수 일자리 창출도 포함됐다.

두 번째는 재정 구조다. 강 후보는 "당구는 즐기는 인구에 비해 자본과 기술의 투자가 가장 닿지 않은 종목"이라며 "후원사가 들어오고 싶어도 창구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후원 문호를 넓히고 대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재원을 확보해 선수와 저변에 재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디비전 상위리그는 기업과 연계해 전 종목을 아우르는 통합 시즌 대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는 기술 도입이다. 흩어진 선수 등록과 경기 기록, 랭킹을 하나의 플랫폼과 앱으로 통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랭킹 포인트와 상금 체계를 투명하게 운영한다. 심판 보조용 AI 영상 판독과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중계에는 AI가 예상한 득점 경로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AI 기반 득점 경로 가이드와 증강현실(AR) 교육 콘텐츠로 입문 장벽도 낮춘다.

네 번째는 국제 무대다. 강 후보는 "실력은 이미 세계 1위다. 이제는 그 무대를 우리가 만들 차례"라고 강조했다. 2030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국가대표 훈련 체계를 지원하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협력을 추진한다. UMB 3쿠션 월드컵을 지속 개최하고 코리아오픈의 국제 공인화를 추진하며, 포켓볼·스누커 국제대회를 국내에서 열겠다는 계획이다.

강 후보는 IT 업계 이력을 내세웠다. 2005년 아이티센 대표이사를 맡은 뒤 아이티센그룹 총괄회장을 거쳐 현재 아이티센글로벌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5대 회장과 2022년 한국정보처리학회장을 지냈다. 아이티센그룹 계열사 아이티센클로잇 스포츠테크본부는 1986 서울아시안게임부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강 후보는 "우리가 함께 만들 연맹은 계획을 발표하는 연맹이 아니라 결과를 공개하는 연맹"이라며 "말보다 실행으로, 약속보다 성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는 10월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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