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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美연준 이사 "AI, 인플레 부추겨…추가 금리 인상은 데이터 따라 결정"

등록 2026.09.29 10:22:37

"AI, 특정 부문서 인플레 자극…광범위하게 파급할 가능성"

"몇 년간 주가 상승, AI 기대감 때문…가계 소비 증가 이어져"

"생산성 급증에 인플레 소폭 하락…다만 올 하반기 상쇄 아냐"

[워싱턴=AP/뉴시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28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고유가가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을 계속 부추길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쿡 이사가 2025년 6월25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열린 이사회 공개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는 모습. 2026.09.29.

[워싱턴=AP/뉴시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28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고유가가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을 계속 부추길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쿡 이사가 2025년 6월25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열린 이사회 공개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는 모습. 2026.09.29.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28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고유가가 앞으로 몇 달간 인플레이션을 계속 부추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은 경제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쿡 이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연설에서 "AI 구축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가 상승과 중동 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도 물가에 전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쿡 이사는 고용 시장이 금리 인상을 감내할 여건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금리) 조정 횟수와 규모는 지금까지 정책 조치에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또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현재 특정 부문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만, 관련 수요가 더 광범위한 경제로 파급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즉, 칩,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AI 제품 가격이 급등한 것은 해당 부문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지, 경제 전반의 수요를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통화 정책으로 특정 부문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려는 것은 실수일 수 있다"며 "우리의 정책 수단은 특정 부문을 겨냥하기 매우 미흡하고, 상대적 가격 변동(relative price shift)에 대응하는 것은 우리 역할도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가 건설 노동력, 에너지 등 다른 여러 분야에도 파급력을 미치듯 AI 수요 증가에 따른 경제 전반의 압박이 있으며, AI 투자가 향후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관련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쿡 이사는 지난 몇 년간 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이 AI 기대감 때문이었고, 이러한 주가 상승의 부가 가계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봤다. 이어 "AI 분야 물가상승률이 완화하더라도 새롭고 더 광범위한 가격 압박이 그 자리를 차지할 우려도 있다"고 했다.

그는 향후 몇 년 안에 생산성이 급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소폭 하락할 것이지만 "해당 효과가 올해 하반기에 확대할 인플레이션 압박을 상쇄할 만큼 제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AI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이 AI발 인력 감소 속도보다 더 빠르거나 비슷한 속도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AI 실업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만약 실업률이 상승하더라도 연준 정책 수단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AI가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고자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을 오히려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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