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거래 물품 맡기기도"…동네 상권 자영업자 울리는 무리한 요구들
등록 2026.10.01 15:00:00
![[서울=뉴시스] 한 자영업자가 손님들의 잇따른 부탁에 난감했던 사연을 전했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02253288_web.jpg?rnd=20261001140908)
[서울=뉴시스] 한 자영업자가 손님들의 잇따른 부탁에 난감했던 사연을 전했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상권 침체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폐업을 앞둔 한 동네 상권 자영업자가 손님들의 각종 부탁으로 겪는 고충을 털어놔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 상권인데 가끔 짐 좀 맡아달라는 사람들이 있다"로 시작하는 자영업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7평 남짓한 좁은 매장에서 장사를 하며 과거 물품 분실 사고를 겪은 적이 있어 짐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정중히 거절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손님들은 "금방 온다", "집이 근처다" 등의 이유를 대며 막무가내로 짐을 맡겨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A씨는 "커피 100잔을 산다고 해도 분실 사건이 있었기에 짐을 맡아주는 건 안 된다"며 "2000원 버는 게 문제가 아니라 경험상 운영 목적 외의 일로 신경 쓰고 싶지도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호의를 베풀면 99% 탈이 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주위가 다 폐업하고 저만 덩그러니 남으니 별별 진상들이 다 몰린다"며 "내년 초 폐업 예정이라 사건·사고 없이 조용히 마무리하려는데 자꾸 진상들이 이어진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슷한 경험을 털어놨다. 한 네티즌은 "충전 잠깐, 짐 보관, 화장실, 핸드폰 애플리케이션 좀 봐달라, 길 좀 알려달라 등 각박해 보일 수 있지만 거절하는 게 맞다.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지만 점점 심해진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장사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이런 부탁은 절대 안 들어준다"고 적었다.
또 한 네티즌은 "당근 거래 물건을 우리 가게에 맡겨놓고, 이따 오면 주라고 하더라"며 비슷한 경험을 전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잠깐 맡아주는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것 아니냐", "동네 장사인데 그 정도 부탁까지 거절할 필요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가게는 물건을 보관해 주는 곳이 아니다", "한 번 받아주기 시작하면 계속 부탁할 수 있다"며 자영업자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