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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사진 두 장 백악관 걸어…전임 바이든은 ‘오토 펜’ 조롱

등록 2026.10.02 10:59:42

공항 영접·전투기 축하 비행 등 예우 이어 백악관에 사진 전시

전임 바이든, 사진 대신 ‘오토 펜’ 걸어놓은 것과 대비

[서울=뉴시스] 백악관 팜룸 옆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출처: 언론인 재클린 알머니의 소셜미디어 X) 2026.10.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백악관 팜룸 옆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출처: 언론인 재클린 알머니의 소셜미디어 X) 2026.10.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극진한 예우로 맞이했다.

회담 전날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항에 직접 나가 1시간 이상을 기다렸다 영접하고, 이튿날 환영식에는 백악관 상공에서 B-2 스피릿 전략폭격기 1대와 F-22 랩터 전투기 4대가 축하 비행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백악관에 새로 건설 중인 헬기 착륙장, 전용 헬기 마린 원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 주석이 워싱턴에 머문 3일 내내 레드 카펫이 곳곳에 깔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시 주석이 떠난 백악관에는 그의 사진 두 장이 남겨졌다고 보도했다.

SCMP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백악관에 걸린 사진을 소개하는 사진을 전했다.

두 정상이 악수하고 있는 사진을 보며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을 가리키며 “저 사람은 누구지? 못 알아보겠는데”라고 묻도 시 주석은 대표단 일행을 향해 몸을 돌리고 짧게 웃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SCMP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하나는 언론인 재클린 알머니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것으로 팜룸(Palm Room) 출입구 옆에 두 대통령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다.

알머니는 “팜룸이 이제 트럼프가 푸틴, 시진핑과 나란히 서 있는 사진들로 장식됐다”고 올렸다.

팜룸의 사진 컬렉션은 미중 정상회담 이전부터 있었다고 SCMP는 전했다.

CNN 뉴소스는 1월 새롭게 단장한 팜룸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찍은 금색 액자 사진들을 전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진이 1월 보도된 것인지 위치가 바뀐 것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SCMP는 전했다.

지난달 24일 워싱턴에서 촬영된 또 다른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설명에는 양국 국민의 우정, 협력 확대, 그리고 복지 증진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워싱턴=AP/뉴시스] 백악관 웨스트윙에 조성한 '대통령 명예의 거리'의 바이든 대통령 자리에 걸린 '오토 펜' . 2026.10.02.

[워싱턴=AP/뉴시스] 백악관 웨스트윙에 조성한 '대통령 명예의 거리'의 바이든 대통령 자리에 걸린 '오토 펜' . 2026.10.02.


트럼프 대통령의 시 주석 사진은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을 빼고 그 자리에 ‘오토 펜’ 사진을 걸어놓은 것과도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업무동 웨스트윙 주랑(柱廊·colonnade)에 ‘대통령 명예의 거리’를 조성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와 사진을 전시한 것으로 45대·47대 트럼프 대통령의 액자 사이 바이든 대통령의 자리에는 오토펜 사진이 걸려 있다.

바이든이 재임 중 인지력 저하 등으로 직접 서명하지 않고 오토 펜을 사용했다며 조롱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24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 장소로 이동하면서 이 사진을 소개하면서 “이게 그 오토펜이다. 바이든이다”라고 하자 근엄한 표정이었던 시 주석이 큰 소리로 웃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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