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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베이스캠프 덮친 눈사태…네팔인 15명 숨졌다

등록 2026.10.02 16:59:05수정 2026.10.02 17:06:25

시신 8구 추가 수습해 사망자 15명으로…실종자 1명 남아

희생자 모두 네팔 고산노동자…가이드·주방 인력 등 가을 등반철 준비

히말라야 베이스캠프 덮친 눈사태…네팔인 15명 숨졌다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네팔 히말라야의 히믈룽봉 베이스캠프를 덮친 눈사태로 네팔인 1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희생자들은 모두 고산지대에서 일하는 산악노동자들이었다.

2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국립산악가이드협회(NNMGA)는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서 시신 8구를 추가로 수습하면서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에 참여한 NNMGA 관계자는 dpa에 구조팀이 현장에 남아 실종자 1명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툴 싱 구룽 NNMGA 회장은 시신들이 히믈룽봉 현장의 깊은 눈 속에 묻혀 있었다고 밝혔다. 수색 작업에는 최소 11명의 구조대원이 투입됐다.

NNMGA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눈을 파내 희생자들을 수습하는 모습이 담겼다.

눈사태는 지난달 27일 일요일 오전 티베트 국경과 가까운 해발 7126m 히믈룽봉 베이스캠프를 덮쳤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최소 24명이 텐트에서 머물고 있었으며 일부는 더 낮은 곳으로 대피해 목숨을 건졌다.

사망자는 모두 네팔인 고산노동자였다. 구룽 회장은 희생자 가운데 산악 가이드 2명과 가을 등반철을 준비하던 주방 인력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히말라야 베이스캠프 덮친 눈사태…네팔인 15명 숨졌다

사고 당시 네팔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와 눈이 내리고 있었다. 벵골만에서 발달한 기상계가 저지대에는 폭우를, 히말라야 지역에는 폭설을 몰고 왔다.

네팔 재난당국에 따르면 이 같은 악천후 속에 최소 596건의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폭우와 폭설로 네팔 곳곳의 도로와 트레킹 코스도 차질을 빚었다. 당국은 여러 산에서 트레킹과 등반 활동을 중단시켰다.

네팔 기상당국 대변인은 dpa에 “눈사태를 제외하더라도 지난달 22일 이후 홍수와 산사태로만 31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이후 날씨는 다소 호전됐으며 다음 주에는 가벼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악천후는 네팔이 지난 8월 대규모 홍수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닥쳤다. 당시 홍수로 약 1450명이 숨지고 5500명 넘게 실종됐다.

네팔 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등반 시즌에는 마나슬루와 마칼루 등 여러 산을 오르기 위해 67개국 출신 등반객 579명이 허가를 받았다. 네팔에는 세계에서 해발 8000m가 넘는 14개 봉우리 가운데 에베레스트를 포함한 8개가 자리 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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