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글자씩 눌러 담은 고사리손들의 '4년 기록 전시회'
등록 2026.10.15 08:43:11
'손끝에서 피어난 필사 이야기'
세종초등학교 독서·쓰기 교육 결실, 23일까지
![[여주=뉴시스] 세종초의 '한 글자씩 꾹꾹 눌러 쓴 4년의 기록' 전시회(사진=세종초 제공) 2026. 10. 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02263776_web.jpg?rnd=20261015083933)
[여주=뉴시스] 세종초의 '한 글자씩 꾹꾹 눌러 쓴 4년의 기록' 전시회(사진=세종초 제공) 2026. 10. 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주=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 여주시 세종초등학교(교장 조성숙)가 아이들의 고사리손으로 한 글자씩 꾹꾹 눌러 담은 4년 간의 독서·쓰기 교육 결실을 학교 도서관 앞에 펼쳐놓았다.
세종초는 오는 23일까지 학교 도서관 앞에서 '손끝에서 피어난 필사 이야기' 필사기록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3년부터 이어져 온 '세종초 교육공동체 그림책 100일 필사' 1기부터 7기까지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가정과 학교가 함께 일궈낸 독서 교육의 성과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참여 가족들의 필사 공책을 비롯해 기수별 활동 기록, 문집 '손끝에서 피어난 필사 이야기', 필사에 활용된 그림책 등이 다채롭게 전시됐다.
특히 1기부터 현재 8기까지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필사를 이어온 세 가족의 공책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졸업생 누나의 공책과 재학 중인 동생의 공책이 나란히 놓여, 한 가정의 소중한 기록이 학교의 살아있는 독서 역사로 확장되는 감동을 선사했다.
'그림책 100일 필사'는 가족이 함께 그림책을 읽고 마음에 남는 문장을 손으로 직접 쓰며 생각을 나누는 세종초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2023년 1기 19가족(48명)의 단출한 시작으로 출발했으나, 올해 8기에는 91가족과 15개 학급이 참여하는 거대한 교육공동체 독서문화로 급성장했다.
이은영 수석교사는 "빠르게 읽고 지나치는 디지털 시대에, 아이들이 손으로 문장을 쓰며 멈춰 서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정과 함께 '읽는 학교' 문화를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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