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경쟁력, 오프라인으로 잇는다…무신사·지그재그·세터의 변신
등록 2026.10.16 07:00:00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피팅부터 빠른 배송까지 온·오프라인 연결
무신사 오프라인 방문객 2.8배 ↑세터는 국내 매장 55개로 확대
![[서울=뉴시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익스프레스. (사진=카카오스타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02264628_web.jpg?rnd=20261015161056)
[서울=뉴시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익스프레스. (사진=카카오스타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패션 플랫폼과 브랜드들이 오프라인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경험하거나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팝업스토어와 상설 매장을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채널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성수동 앤더슨씨 성수에서 팝업스토어 '지그재그 익스프레스(ZIGZAG EXPRESS)'를 운영한다. 2023년과 2025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하는 오프라인 행사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지그재그를 대표하는 쇼핑몰 50곳이 참여한다. 온라인에서 주로 접하던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피팅존 10곳을 마련했다.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한 점도 눈에 띈다. 상품 택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상품의 상세 페이지로 이동하며,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이는 상품에는 지그재그의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을 적용한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상품을 경험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의 강점인 상품 탐색과 배송 서비스를 함께 알리겠다는 취지다.
![[서울=뉴시스] 무신사 스토어 성수 매장 전경 사진 (사진=무신사 제공) 2026.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5/NISI20260225_0002069757_web.jpg?rnd=20260225094852)
[서울=뉴시스] 무신사 스토어 성수 매장 전경 사진 (사진=무신사 제공) 2026.02.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무신사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프로모션으로 매장 방문객 공략에 나섰다. 무신사는 오는 19일까지 무신사 스토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 엠프티 성수에서 '온 앤 오프 페스티벌(On & Off Festival)'을 진행한다. 온라인 할인 혜택에 오프라인 전용 추가 할인을 더해 매장 방문 고객의 구매 혜택을 강화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매장 수 확대와 함께 온라인에서 접한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려는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행사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기를 얻은 브랜드를 상품기획자(MD)가 선별한 '무신사 엠디즈 픽(MD's Pick)'을 통해 최대 1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지난 시즌 상품을 최대 83% 할인하는 아카이브 세일과 7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추가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FW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고, 채널별 쿠폰팩과 구매 고객 대상 경품 이벤트 등을 통해 양쪽 채널의 이용을 유도한다.
![[서울=뉴시스] 세터하우스 북촌 매장 전경. (사진=세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02264634_web.jpg?rnd=20261015161234)
[서울=뉴시스] 세터하우스 북촌 매장 전경. (사진=세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온라인에서 인지도를 쌓은 패션 브랜드들은 상설 매장을 확대하며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레시피그룹이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세터(SATUR)는 매장 수를 늘리는 동시에 지역 특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결합한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세터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20개 매장을 새로 열었으며 신규 매장의 매출 기여액은 약 130억원에 달했다. 올해 8월 기준 국내 매장 수는 55개로, 하반기에도 7개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세터는 명동·성수·광장시장·북촌 등 관광 상권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색을 살린 매장을 운영한다. 지난 3월 문을 연 세터하우스 북촌은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지역 분위기를 매장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이도 도자기와 협업한 소담잔을 비롯해 달 항아리와 향낭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지역 방문 경험과 브랜드 경험을 연결했다.
브랜드 협업과 오프라인 이벤트도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세터는 몬치치, LG트윈스와의 협업 및 브랜드 모델 라이즈(RIIZE)와 연계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상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실제 매장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8.2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21413214_web.jpg?rnd=20260827132354)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이처럼 패션업계가 오프라인에 공을 들이는 것은 온라인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상품의 소재와 착용감, 브랜드의 분위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경험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은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입점 브랜드와 상품을 입체적으로 소개하고, 브랜드는 매장과 지역 콘텐츠를 활용해 차별화된 정체성을 전달할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별개의 판매 채널로 구분하기보다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고객 경험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며 "온라인에서 형성한 인지도와 구매 수요를 오프라인 방문으로 연결하고, 매장에서의 경험을 다시 온라인 구매로 이어가는 전략이 패션 플랫폼과 브랜드의 주요 경쟁 요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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